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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
추천해요
3년

한줄평: 태안의 앞바다, 한국의 봄을 입안에서 즐길 수 있는 미슐랭1스타 컨템포러리 파인 다이닝. 서래마을 한적한 곳에 예약제로 운영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테이블 포 포>. 4명을 위한 식탁이라는 의미로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6개 정도만 가지고 운영을 하는 예약제 컨템포러리 레스토랑이다. 오너셰프인 김성운셰프는 본인의 고향인 태안에서 조달하는 식재료를 활용한 제철코스를 선보인다. 셰프님의 부모님이 고향에서 농사짓는 작물, 고향 지인들이 잡는 해산물 등을 직접 가져와 사용한다고 한다. 디너는 1인당 12만원인데 디쉬가 무려 9~10가지 정도 나온다! 아뮤즈부쉬도 3가지나 나오고, 식전빵이나 스낵류까지 합치면 10가지가 넘는다. 메뉴 하나하나마다 다른 재료와 정성이 들어간데다, 플로어 서버분들의 서비스도 훌륭. 게다 식사와 잘 어울리는 와인 추천에 지갑이 후루룩 열리고 말았다. ㅇ 식전 먹거리 - 쌀가루 닭껍질로 튀긴 칩& 감자칩 w/트러플크림치즈 : 요거 은근 신박했는데, 고오급스러운 감자칩 느낌이랄까. - 적앤다이브 & 그라노 파다노 치즈 & 앤쵸비 : 아삭한 식감에 짭조름한 맛이 입맛돋우기에 좋았다. ㅇ 아뮤즈부쉬 - 가부 & 대게살 : 래디시 종류인 가부는 과일같은 맛이나는 무. 대게살 성게알 넣어서 해산물 풍미 즐길수 있게 했고, 유채꽃 허브마요 소스를 더했다. 스푼 한입 떠서 먹는데 대게 성게 입안 한가득 들어오니 참 좋다. 무인데 특유의 맵싹한 맛이 없고 과일같아서 인상적이었다. - 단새우 : 단새우를 셰비체처럼 조리. 살사소스와 허브오일에 천혜향 에센스를 더했다. 천혜향 에센스가 상큼함 더해주고 단새우의 부드럽고 달큰한 식감이 최고다. 가족들의 반응도 정말 좋았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베스트 디쉬 3개 중 1개. - 태안쭈꾸미 : 셰프님의 고향에서 잡아온 쭈꾸미다. 숯불로 굽고 먹물퓨레와 감자퓨레로 풍미를 더했다. 파프리카 파우더. 숯불이라 불향 잘 느껴지고,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쭈꾸미 식감이 굿이다. 무엇보다도 처음 등장했을 때 비주얼도 쭈꾸미처럼 생겨서 눈도 입도 즐거운 메뉴. - 자연산 참다랑어 카르파치오 : 참다랑어를 저며서 프레시. 유자 드레싱. 꽃잎은 한련화. 초석잠 소라모양 뿌리채소도. 레드래디시 과일무. 송화염. 소나무가루 소금. 태안에서 유명. 99% 천일염. - 태안산 버터포칭한 전복구이 : 도톰한 전복 통으로 1마리를 버터로 굽고 양송이버섯과 송고버섯(송이+표고)을 팬프라이해서 구웠다. 여기에 양송이퓨레와 아몬드폼을 곁들였다. 그리고 트러플 풍미를 더하기 위해 블랙트러플 슬라이스가 올라갔다. 야들하면서도 버터와 잘 어우러지는 전복 구이에 찐 트러플 슬라이스를 같이 먹으니 호화롭다. 게다 곁들여진 버섯들과 조화가 진짜 미쳤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베스트 디쉬 3개 중 2번째. - 태안산 흰다리새우 토마토 오일소스 파스타 : 호박이랑 새우랑 오일이랑 토마토 밸런스가 진짜 좋다! 녹진한 애호박의 맛에 위에 마무리로 뿌린 코라티나 이탈리아 올리브오일의 풍미가 더해져서 더 맛있다. 파스타도 알덴테라 굿. - 태안산 시금치와 샤프란폼 자연산 농어구이 : 샤프란폼을 곁들여서 그런지 풍미가 좋고, 농어구이가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농어 살은 익힘 정도가 절묘해서 포근부들하면서 달큰하고, 시금치도 특유의 달큰한 맛이 느껴진달가? ㅇ 메인 디시 - 이베리코 플로마 - 프랜치랙 양갈비 - 한우1+ 등심 3가지 메뉴를 골고루 주문해봤다. 메인디시에 사용할 커틀러리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많이들 사용하는 Claude Dozorme. 나무상자에 들어가서 한명씩 나눠주는게 인상적. 모든 메뉴는 루꼴라와 태안산 마늘대를 곁들여 디피했다. 마무리로 이탈리아 토스카나 올리브오일을 사용해 마무리. 사실 메인디시 때부터 잠깐 일이 있어서 자리를 비워가지고 설명을 듣질 못했다. 그런데 확실한건 프랜치랙 양갈비는 확실히 유러피안 스타일로 조리하면 양의 잡내가 조금 나는듯하다. 일본 홋카이도 징기스칸스타일로 양고기를 먹어야 냄새가 덜 나는듯. 한우 1+등심도 미디엄으로 구웠더니 굽기가 참 적당해 맛있었다. 베스트는 이베리코 플로마! 이게 생각보다 진짜 맛있었다. 플로마는 참고로 이베리코 돼지의 등심 덧살로 한 마리당 150그램밖에 나오지 않는 희소 부위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정말이지 내가 먹어본 이베리코 스테이크 중에서 거의 세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맛있었다! 너무 기름지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최고였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베스트 디쉬 3개 중 3번째가 이베리코 플로마. ㅇ 디저트 디저트도 나왔는데 설명을 못들음 아이스크림도 거의 녹기 직전에 먹었다 ㅠㅠ 밑에 크럼블이 있어서 같이 먹는데 넘 맛있었는데... 하필 바빠서...ㅠㅠ 와인은 집에서 축하 기념으로 부모님께서 돔페리뇽 Dom Perignon 2008년빈티지 가져와주심❤ 에헤헤헤 감샤합니다! 역시 돔페리뇽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맛, 그리고 과하지 않은 탄산이 정말 좋다! 그것 말고도 2006년산 부르고뉴 레드와인도 한 병 주문(무려 가격 24만원 ㅎㄷㄷ). 디캔팅까지 해서 주는데, 정말 완벽하게 숙성돼서 농익은 맛과 향 피어오르는게 아름답다! 바틀 사진 찍는거 까먹은게 한이네ㅠㅠ ------ 서비스로 마들렌이랑 딸기도 같이 먹으라고 주셨는데, 완전 맛있었다! 1탄에 올렸지만 하몽도 와인이랑 곁들이라고 중간에 내주셔서 감동❤ 서비스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철 로컬 재료를 사용하시고, 메뉴도 창의적이면서도 너무 육류 위주가 아니라 부모님이 참 좋아하셨다. 다른 시즌에 와서 먹어보고싶은곳! instagram @yeh_rang #먹히영

테이블 포포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14길 11 대성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