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예랑
추천해요
3년

한줄평: 1982년 위대한 치킨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고려대 학생들의 소울푸드(?)이자 참살이길을 대표하는 맛집을 묻는다면,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곳이 바로 '삼성통닭'일 것이다. 참살이길에만 삼성통닭은 3곳이나 있는데(현재 2곳으로 줄었다고), 안암역 사거리에 있는 곳이 '삼성치킨/통닭'으로 본점이고, 이공대쪽에 있는 곳은 '삼통치킨'이라고 간판이 되어있다. 고대 출신인데 삼통을 싫어한다는 이와는 겸상도 하지 말아야하는법. 썰에 의하면 70년대 학번 고대 경영대 출신 교우가 3☆ 이라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나와서 차린 치킨집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멀쩡한 대기업 그만두고 치킨집이나 차리냐"라며 다들 미쳤다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40여년째 안암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적인 가게가 된 걸 보면, 당시 파격적 선택이 시대를 앞선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내가 방문한 곳은 이공대쪽에 있는 일명 '노란삼통'이라고 불리는 곳이고, 참고로 삼통의 대표메뉴인 '마늘치킨'은 여기가 더 맛있다는 게 안아머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나는 학부 졸업 후 거의 처음 삼통에 온것 같은데, ㅋㄹㄴ 때문인지 손님이 예전보다 적다. 기본이랑 양념이랑 마늘 3가지를 다 맛볼수 있는 메뉴가 있어서 그걸로 주문해서 먹었다. 오랜만에 먹으니 마늘치킨은.... 너무 맛있다! 마늘의 알싸함이 기름짐을 잡아주면서 달달하기도 한 이 양념은 진짜 다른데선 맛볼수 없는 맛이다! 오히려 일반 양념이 제일 아쉽고, 후라이드는 그냥 먹기도 하고 마늘양념 찍어먹을수도 있어서 좋았다. 추억의 맛으로도 먹는 곳이지만, 다시 먹어도 꽤 맛있는 치킨이다. 이래서 이곳의 터줏대감이 되었나보다. 추억여행 잘 하고 왔다. instagram @yeh_rang #먹히영

삼성통닭

서울 성북구 고려대로24길 6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