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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
추천해요
3년

한줄평: 신선한 조합과 철판요리가 맛있는 가성비 좋은 한식 다이닝 주점 압구정의 한식 철판 오마카세 <구들>에 밋업으로 다녀왔다. 철판요리 한식주점 같은 컨셉인데, 요즘 핫한 압구정로데오에 있다. 구들장처럼 편안하고 따스한 곳을 지향하는데, 그래서 직원들이 입은 티셔츠도 구들 티셔츠다. (사진 9번째 참고) 가격은 5.9만원으로 11가지 코스로. 저녁 8시 이후에는 단품으로도 주문 가능한듯 하다. 주류는 와인도 있지만 전통주도 있다. 나름 꽤 괜찮은 탁주(막걸리류) 청주(맑은술) 증류주(소주)도 보유하고 있다. 철판을 볼 수 있는 바좌석과 테이블 좌석으로 나눠져있다. ㅇ 입맛돋움 그전에 밑반찬으로 장조림과 초석잠이 들어간 피클류를 준비해줬다. 초석잠을 먹으니 약간 맵싹한게 입가심에 참 좋았다. - 숙성회 숙성회는 방어와 단새우였다. 날이 추워져 방어 제철이라 입에서 사르르 녹았다. 간장 미리 발라서 준비해줬는데 와사비만 얹어먹으니 편했다. 단새우도 달큰하고 신선했다. - 스텔라마리스 굴 (추가 +1.0만) 프랑스산 굴인 스텔라 마리스(삼배체 굴)를 통영에서 키운 녀석. 식초와 함께 청어알을 올렸다. 초를 좀 미니 올려줘서 살짝 시큼했지만, 굴 알이 크고 실해서 맛있었다. - 성게살 타파스 얇은 우니파래전에 게살내장소스에 성게알 연어알이 올라갔다. 요 파래전이 독특하고 바삭한 식감을 내는데, 게살과 우니 맛이 녹진하니 맛있었다. - 삼합육회 감태와 한우육회, 표고버섯의 삼합이었다. 독특한 조합이었는데, 진한 감태 맛이 먼저 올라오면서 육회와 표고가 각각의 풍미를 내뿜는다. 한입거리로 먹기 좋다. ㅇ 철판요리 - 트러플 게살 계란말이 고대한 철판요리의 첫번째는 게살계란말이 위에 트러플 슬라이스가 올라갔다. 여기에 직접 만든 케찹을 함께 준다. 계란이 엄청 부드럽고 보달보달하다! 비단이불같은 실키함이다. 카스테라 같은 식감이랄까. 여기에 슬라이스 트러플에서 향 은은하게 올라온다. 그리고 직접 만든 케찹은 약간 토마토소스 같았는데, 산미가 기분이 좋았다. - 잣크림새우 철판 위에 새우를 잣크림과 볶고 잣오일로 마무리한 메뉴다. 잣죽에서 느꼈던 것보다는 처음엔 맛이 약하게 느껴졌는데 새우의 구이 정도는 아주 좋았다. 두번째 피스가 크림맛이 더 잘 느껴지고 고소하면서 은은한 단맛 올라왔다. 브로콜리도 잣크림으로 볶았는지 달큰하다. - 가리비 관자전❤ 세가지 치즈가루(그라노 파다노 등)를 누룽지같은 식감 주려고 바삭하게 구웠다. 여기에 고추가 들어간 마늘버터간장소스도 준다. 치즈가루가 정말 누룽지처럼 바삭 크리스피하다! 가리비 관자는 꽤 구웠는데도 매우 보달보달하고 잘 구워졌다. 자칫 느끼할수 있는 치즈와 관자의 만남을 고추와 마늘소스가 포인트로 잡아준다. - 감자전❤ 식전에 내 테이블 앞에 동그란 반죽같은게 있었는데, 그게 바로 감자전이었다. 철판에서 굽다가 호떡처럼 눌러서 굽는 방식이다. 마치 휴게소 구운감자의 고급 버전이랄까? 포슬포슬한게 뇨끼같으면서도 곱게 갈아서 구운게 식감이 정말 부드러웠다. 그리고 함께 먹으라고 준 김조림. 김조림이 약간 단맛인데 이겈 감자랑은 좀 덜 어울리는듯 하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 입가심 비빔국수 메인요리 전 입가심 국수다. 청어알젓갈을 올려서 양념을 뿌려줬는데 챱챱 비벼먹는다. ㅇ 메인 철판구이 - 고추장닭구이❤ 고추장 닭구이가 기본이라 그런지 꽤 맛있었다. 고추장 양념이 단순한 고추장이 아니었다. 적당히 매콤달콤해서 엄청 맛있었다! 닭도 부드러우면수 잘 구워지고 기름짐도 적당했다. 같이 구워진 대파도 달다. 채소랑 잘 어울린다. - 이베리코 베요타 목살 (추가변경 +1.0만)❤ 닭구이 하고 이 이베리코 목살이 더 마음에 들었다. 확실히 베요타라 지방이 적당히 있어 고소하면서도 육질이 단단해서 씹는 맛도 좋았다. - 한우 투뿔 채끝 (추가변경 +2.0만) 한우 투뿔 채끝도 나쁘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앞에 두 메뉴들이 더 마음에 들었다. - 볶음국밥❤ 식사로 나온 볶음밥. 김볶 같은데 밥이 엄청 고슬고슬하고 맛있다. 여기에 양지로 만든 육수를 원할 때 부어주는데, 이게 진짜 일품이다! 깔끔한 육개장 같은 맛인데, 육수가 시원하고 깊다. 포인트로 표고버섯이 씹히면서 다채로운 풍미를 더한다. 정말 맛있다! - 디저트❤ 깻잎 샤베트인데 나중에 문경 바람이라는 술을 넣어준다. 술을 살짝 더하니 풍미가 훨씬 좋아진다. 그전에는 그냥 아삭아삭한 깻잎맛 샤베트였는데 모히또 같은 맛이 난다. 문경바람이 깻잎의 시원한 맛을 돋보이게 한다. 볶음국밥처럼 넣었을 때 맛이 훨씬 좋다!!! - 술 : 고흥유자주 요즘 인기 많은 유자주. 유자차의 어른용 같은 맛. 달달하면서 쌉싸름한 유자풍미가 느껴지는 술. 마치 음료수 같다. 실망스러운 메뉴가 하나도 없었고 첫 시작부터 마지막 디저트까지 전부 맛있었다. 신기한 조합도 많았는데 다 맛있었다. 게다 가격은 5.9만+@ 수준이라니. 정말 감탄. 다들 여기 꼭꼭 가길 추천한다! 성공적인 밋업! instagram @yeh_rang #먹히영

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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