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성수동의 분위기 좋고 독특한 메뉴가 인상적인 내추럴 와인바 성수동에서 열일하고 있는 동생과 한 잔했던 날. 예약 가능한 곳을 찾다가 방문했는데, 분위기 매우 좋은 (사실 데이트 하기 좋은 분위기다) 내추럴와인바에 오게 됐다. 와인 라인업이 다양하고, 조명이 매우 낮고 은은한 분위기다. 메뉴도 굉장히 실험적이거나 독특한 음식들이 많다. (알고보니 수수커피 사장님이 하는 곳이라고!) 우선 와인부터 초이스. Le Briseau Pep's! petilliant 2015 / Terret / France 내추럴와인 수입사 중 유일하게 아는 곳이 뱅베라, 그곳에서 작성하는 블로그를 종종 읽는다. 거기서 발견한 <르 브히소> 라는 와이너리의 와인을 발견해서 마시게 됐다. 특히 Terret이라는 품종을 이용한 Pet Nat은 처음인지라. 피노누아의 부모 품종 같은 오래된 포도 품종인데, 이거로 만든 Pet Nat이라고 해서 궁금해졌다. 생각보다 은은한 단맛도 있으면서 과실향이 풍부하고 뒤끝맛이 떫은 느낌도 따라온다. 자연적인 버블이라 그런지 확실히 은은하다. 음식은 방어 차돌박이파스타 제철생선 이렇게 세가지를 주문. #방어 방어회는 8일 숙성했고 유즈코쇼와 홀스래디쉬, 샬롯장아찌, 허브 등이 올라갔다. 숙성이 잘 돼서 매우 방어 육질이 부드러웠고, 샬롯장아찌도 꽤나 맛있었다. #제철생선 이건 농어를 사용한 피쉬앤칩스 같은 요리다. 사워도우인 르뱅으로 반죽하여 튀겼고, 발효버섯카라멜 콤부차 소스를 버무렸다. 숭어알 피클이 올라간 펜넬마요랑 같이 먹어봤는데, 꽤 독특한 맛이었다. 소스에 버무려 바삭함은 없었지만 신선한 스타일. 반죽이 두꺼운 편이었는데 거슬리지 않았다. #차돌박이파스타 김과 고수로 만든 소스를 이용한 도톰한 면의 파스타다. 위에 차돌박이와 치커리무침이 올라갔다. 비주얼도 꽤나 인상적인데, 맛도 인상적! 김을 넣었는데 이런 맛이라니? 자극적이면서도 계속 손이가는 맛이다. 전반적으로 음식양은 술안주 수준이라 많지는 않은데, 신선한 스타일이나 조합인 경우가 많다. 내추럴와인 리스트도 괜찮고. 가격은 저렴하지 않지만 분위기가 좋아서 한번 데이트나 놀러와도 좋을듯 하다. insta @yeh_rang #먹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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