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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
별로예요
6년

한줄평: 인스타 핫플이라 왔더니 大실망. 맛은 나쁘지 않지만 사악한 가격에 서비스 최악에 실내가 너무 추워서 다시는 가고싶지 않다. 인스타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썬댄스플레이스. 남산 중턱에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다들 차끌고, 걸어서들 온다. 지인이 여기에 가고 싶다고 해서 방문. 다만 가기 전부터 몇가지 문제가 발생했는데,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까봐 10여일 전부터 이곳에 전화를 걸었는데, 도무지 전화 연결이 되지를 않았다. 분명 오픈시간인 12시 이후로 전화를 3번 가까이 걸었는데 안받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1주일가량 전에 또 여러차례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안받더라. 그래서 그냥 오픈시간인 12시보다 30분 먼저인 11시30분에 도착했다. 그랬더니 이미 한 팀이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직원이 나와서 대기하는 사람들 이름을 적어 리스트를 만들었고, 12시가 되자 가게 내부로 입장을 시켜줬다. 가게 위층은 카페 메뉴 전용이고 아래층이 식사할 손님 전용으로 층을 분리해놨는데,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온통 예약석 뿐이었다-_-;;;; 아니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매니저처럼 보이는 직원에게 "여기 예약도 받나봐요?"이랬더니 돌아오는 말은 "네 그런데 주말은 보통 일주일 전에는 전화 주셔야 가능해요"이러는 거 아닌가. "제가 한 2주 전부터 전화 대여섯번은 걸은것 같은데 전혀 안받길래 예약 안받는줄 알았는데요" 이랬더니 까칠한 표정으로 "영업시간이면 전화 받아요"이러는거 아닌가-_- 와 진짜 통화내역 보여주려다가 일행이 있어서 꾹 참았다. 메뉴를 보면 일관성이 없다. 홍콩와플 홍콩토스트 등 홍콩음식을 파는가 싶더니 루꼴라 피자에 풍기피자 등 갑자기 이탈리안도 팔면서 김치볶음밥도 팔았다가 카츠샌드같은 일본식 메뉴도 판다. 무슨 기준으로 메뉴를 정했는지 모르겠다. 하튼 분노를 가라앉히고 풍기피자와 가장 유명한 오픈샌드위치, 그리고 카츠샌드를 주문했다. 주문이 밀려서 음식이 늦게 나올 수 있다고 하긴 했는데... 진짜 가장 먼저 나온 풍기 피자가 30분 걸렸고, 뒤이어 카츠샌드가 나왔다. 가장 시간이 얼마 안걸릴것 같은 오픈샌드위치는 주문한지 거의 1시간 뒤에 음식이 나왔다. 풍기피자를 막 구워서 오느라고 늦었다고 말하는데 그런거 치고는 피자가 미지근하게 식어있었다. 비주얼 좋고 맛도 나쁘지 않았는데, 여러 의미에서 실망스러웠다. 카츠샌드도 비슷한 감상이다. 오픈샌드위치도 비주얼은 알록달록 정말 예쁘고 맛있어 보였지만, 2만3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서는 정말 양이 창렬했다. 음식 자체나 실내 인테리어 분위기, 메뉴의 비주얼 등은 나쁘지 않았지만 정말 최악의 서비스를 맛보고 다시는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불친절한 서비스와 후진 가성비를 감당할 지갑과 포용력이 있다면 가는 걸 말리지 않겠다.

썬댄스 플레이스

서울 용산구 소월로 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