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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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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한줄평: 내방역 골목의 식사 선택지를 늘려준 돈카츠 맛집. 내방역 골목 메종엠오 맞은편에 생긴 돈카츠 전문점 <미하무>. 지난 여름쯤에 생겼고, 나도 8월경에 방문했다. 이런 골목에서 누가 돈카츠 사먹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동네 주민과 주말에 외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꽤 사먹는 곳이다. '미하무'라는 가게 이름은 '정성들인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내부에 돼지고기 숙성고가 있고, 메뉴는 삐뚤빠뚤한 폰트체로 돼지 안심카츠/ 등심카츠/ 상등심카츠/ 닭안심카츠 등이 있고, 그외 사이드 메뉴가 나온다. 카츠를 시키면 공기밥과 된장국 등 기본 밑반찬이 함께 나온다. 나는 안심+등심이 함께 있는 <등안심 돈카츠(1.6만원)>를 주문. 안심은 딱 한덩이 나와서 반으로 갈라 2조각. 빛깔은 선홍빛이 은은하게 돈다. 숙성을 잘 시켜서 그런건지 몰라도 육즙이 가득하다. 안심이라 꽤나 부드럽고 담백하다. 그런데 육즙이 너무 많다. 처음엔 바삭한데 갈수록 튀김이 눅눅해지는게 좀 아쉽다. 등심은 비교적 덩어리가 크다. 지방과 살코기가 같이 있는 부위인데, 고소하다. 나쁘지 않은데, 이거 기준 며칠 전에 최상급 돼지고기(혼고기)와 한달 전에 너무 맛있는 돈카츠 (오제제)를 먹어서인지 좀 아쉬웠다. 맛은 괜찮은데, 엄청난 실력 맛집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곳. 일부러 찾아올만한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방역 골목의 다양성을 증가시켰다는 점에서 괜찮은 곳이다. insta @yeh_rang #먹히영

미하무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27길 3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