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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

추천해요

5년

한줄평: 한우오마카세 중 가성비 최강!! 1인당 8만9000원에 이 퀄리티는 한줄평으로 요약이 안될정도로 만족스러운 곳... 궁금하신분은 구구절절 리뷰가 길지만 다 읽어봐주세요 남영 열정도 미트랩 건물 2층에 위치한 미티크. 이곳은 프리미어 한우를 합리적 가격에 판매한다는 목표로 운영하는 '미트랩'에서 문을 연 한우오마카세 전문점이다. 위치가 남영역 열정도 있는 골목에 있어서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오히려 조용하고 열정도 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나쁘지 않다. 원테이블(은 아니고 디귿자지만) 레스토랑이라 디너 한 타임만 소규모로 한다. 그러니까 개개인으로 예약해도 되는데 매일 최대 10명까지만 받는다는거다. 내부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원목가구들이 따뜻한느낌을 주고, 자개함이나 그릇, 술, 와인셀러 등이 전시돼있다. 테이블은 큰 플레이트 위에 사각 접시가 놓여있고, 조화가 예쁘게 놓여있어 정성스러운 느낌을 받는다. 7시 이후 손님이 다 모이니 식전주로 따뜻한 화이트와인 베이스 뱅쇼를 서비스로 주었다. 추위 속에 덜덜 떨고온지라 오렌지 사과 시나몬 등이 들어가 약간 새콤했던 뱅쇼여도 맛있게 해치웠다 :D 셰프는 남녀 두분이었고, 각자 맡은 역할이 조금씩 달랐다. 남자셰프님이 메인으로 고기굽는 역할을 해주시는 분. 본격적으로 오마카세를 시작하기에 앞서 셰프님은 "요리실력은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을 수 있지만 고기를 잘 굽는 능력은 타고난다"고 말했는데, 그 말에 모두 빵터졌... 모든 고기는 기본적으로 미디엄레어로 구워내고,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고기는 전라도 지역의 미경산 암소 투뿔을 사용한다고 한다. - 한우타르타르 우선 본격 오마카세 시작 전에 나온 아뮤즈부쉬. 연근 자색고구마 김부각 위에 소고기 타르타르를 얹었는데, 시작부터 아주 맛있었다 :D 타르타르가 하나도 비리지 않고 씹는맛이 좋았다. 연근의 고소함, 자색고구마의 단맛, 김부각의 김맛(?)이 각각 소고기와 어울리는 맛이 달라서 좋았다. 개인적으론 연근이 제일 취향! - 등심 역시 고기는 등심! 이날 오마카세 메뉴에서 유일하게 팬프라이해서 구워낸 부위였다. 구울 때 이미 소금후추 밑간을 해둔터라 서빙된 그대로 먹어도 간이 딱 맞았다. 히말라야핑크소금을 사용했다고. 고기가 엄청 부드럽고 기름기가 아주 절묘해서 입에서 살살 녹았다. 위에는 가니쉬로 파프리카 등을 올렸는데 꿀과 화이트와인으로 절여서 달짝지근했다. 고기와 어울리니 단짠단짠스타일이라 자꾸 땡겼다! - 푸아그라미니버거 푸아그라와 한우의 콜라보! 고급 식재료의 만남은 이보다 더 절묘할 수없었다! 느끼해서 푸아그라를 즐겨먹진 않은데, 이렇게 버거로 먹으니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고소했다! 눅진한 느낌이 최고였다!!!! 빵도 엄선해서 공수해온거라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다 :D - 소금 다음부터는 고기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찍어먹을수 있도록 7가지 소금도 줬다. 왼쪽부터 아로니아, 레몬머틀, 부추, 누룽지, 트러플, 와사비, 히말라야검은소금 순이다. - 부채살 역시 고기는 부채살!! 부채살부터는 숯불에 빠르게 구워내 서빙.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었다. 정말로 고기를 잘 구우시는건지 아주 적절했다! 레몬머틀 소금과 먹어보라고 추천했는데 잘 어울렸다. - 샐러드 시저샐러드고 약간 짭짜름해서 마블링 강한 고기들 먹는 중간에 프레시한 입가심이 됐다. 위에 올라간건 식용꽃이라 먹어도 된다고 하셨는데...하하... 한 잎 먹고 포기(?)했다...하하하하 - 살치살 역시 고기는 살치살!!!! 굽기 전부터 마블링이 아름답다*_*_*_* 기름기가 아주 맛있게 돌아서 입에서 살살 녹는다! 정말 엄청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육즙이 살아있다! 두 조각을 서빙해줘서 부추소금과 누룽지소금 각각 찍어봤는데, 둘 다 잘 어울렸다. 누룽지소금은 이곳에서 직접 제작하는거라고 하는데, 염분량이 낮은 편이라고. 오도독 누룽지 식감이 매력적인듯하다. 다만 내 입맛에는 부추소금이 더 잘어울렸다 :) - 업진살 소가 엎드렸을때 가장 먼저 바닥에 닿는 부분을 엎진살이라고 한다. 도톰하면서도 길쭉하게 부위가 돼있고, 마블링이 예뻤다. 실제로 구워서 두조각+서비스로 1조각을 더 먹었는데 정말 건강한 느낌의 고소한 기름이었다*_* 고기의 육즙도 많아서인지 마블링기름느낌이 강한 살치살보다도 고소한느낌이었다! 트러플 소금과 와사비 소금이랑 먹어보라고 추천해줬는데 둘다 잘어울렸다! 고기가 기름져서인지 유황맛이 나는 진한 히말라야검은소금과도 잘 어울렸다. - 안심 마지막 구이메뉴는 안심이었는데 비주얼 넘나뤼 사랑스럽다...*_* 도톰한게 너무 사랑(?)스럽다. 도톰해서 씹는맛이 좋고 담백했다. 소금 안찍어도 적당히 간 돼있었다. 다만 앞에 진한 기름진 고기 부위들 먹어서 약간 심심(?)하게 느껴진건 아쉬웠다. 추천해준 아로니아소금이랑도 잘 어울렸다. 같이 구워준 애호박도 jmt❤ - 스키야키. 마지막 고기요리는 스키야키 얇게 썬 고기들을 이곳에서 직접 만든 스키야키 소스로 준비해준다. 무쇠팬을 테이블에 직접 놓고 구워주는데 그 비줠이랑 소리가...캬...그렇게 먹고도 배고프게 만든다. 게다가 식재료 하나하나에 공을 들이는 미티크답게 계란도 직접 상하농원 계란을 공수해왔다고 한다. 잘 구워진 고기를 계란에 찍어먹는데...워후 진짜 너무 맛있어!!!!! 같이 구워서 준 대파랑 버섯도 진심 ㅠㅠ 너무 맛있다!!!!!!!!!!!! jmt로도 표현이 안되는 수준! (엄지척) 처음엔 고기&버섯&대파로 해주고, 두번째에는 고기와 쑥갓으로 조리를 해서 준다. 이 또한 넘나뤼 맛있는것*_* 다하고 남은 스키야키 소스에 우리에게 준 상하목장 계란의 흰자만 모은걸로 후라이를 만들어서 주는데, 이또한 나름 별미였다. - 밥과국 스키야키까지 다 먹고나니 마지막으로 가마솥에 갓 지은 따끈한 송고버섯밥과 소고기무국 이 등장했다. 일본에서도 고급으로 통하는 유메피리카라는 홋카이도산 쌀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쌀보다 조금 더 쌀알 하나하나가 존재감을 내는 느낌이다. 찰기는 있는데 우리나라 쌀들보다는 찰기가 조금 약한 느낌이랄까. 씹는맛이 참 좋다. 버섯도 식감이 참 좋고 맛있었다! 고기같은 식감. 소고기무국은 사골뼈를 이틀간 푸우욱 끓였다고 한다. 그래서 무가 정말 엄청 부들부들하고 달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는 무는 처음! 국물도 와...진짜 진하지 않고 부드러운데 깊고 맑으면서 맛있다*_* - 디저트 이렇게 욜심히 먹었는데도 아직도 하나 남았다. 바로 디저트다! 자개보석함이 갑자기 등장해서 놀랐는데, 이걸 디저트 플레이트로 사용하는거였다! 과일을 넣은 달달하고 크리미한 판나코타 와 발렌타인 기념 하트모양미니 초콜릿이 붙은 가나슈에 호두곶감과 골드키위까지. 전부다 직접 만들고 공수한건데, 넘넘 맛있었다*_* 마무리까지 만족 또 만족! 이정도 퀄리티인데 1인당 8만9000원이라는 가격은 언빌리버블! 정말 추천한다*_* 스페셜한 날에 가보기를 추천!!!

미티크

서울 용산구 백범로87길 2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