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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

별로에요

4년

한줄평: 실망스러운 맛과 서비스. 내돈 주고는 다시 방문하지 않으리. 친한 언니의 생일주간 기념으로 방문했던 포시즌스호텔의 보칼리노. 과거에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했던지라, 이번엔 과연 어떨까 싶었는데, 역시나 아쉬움을 주는 곳이었다. 1. 음식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으나, 과연 본인들이 지향하는 7성급에 어울리는 퀄리티에 걸맞는 수준인가? 를 고민했을 때 의문이 드는 지점이 많다. 첫번째로, 주말브런치를 이용했는데, - 안티파스티뷔페 - 마르게리따피자 - 카바텔리파스타 - 도미구이 - 돼지갈비살구이 - 솔티초콜릿크럼블무스 - 제철과일소르베 이런 구성이었다. 우선 메인 요리인 도미구이와 돼지갈비살구이. 도미구이는 도미를 제법 맛있게 구워서 살도 폭신하면서 껍질부위는 바삭했다. 뭔가 미역국같은 소스를 끼얹은건지 아래에 깔았는지 곁들였는데, 나쁘지 않았다. 아쉬운건 돼지갈비살구이. 돼지 갈비살이 이런 식감인가...? 싶은 느낌이었다. 너무 바싹 구웠다고 하기엔 육즙이 없는것도 아닌데, 식감이 너무 퍼석. 원래 이런 맛인가? 좀 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마르게리따 피자도 약간 아쉬움. 다로베나 살바토레쿠오모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라, 여기는 도우도 작고 토핑도 뭔가 심심한 느낌(마르게리따라서 그런거라고 믿고싶다)이다. 안티파스티뷔페나 파스타는 무난한 편이었다. 이렇게 먹고나니 포시즌스호텔 명성과 어울리는 퀄리티인가? 에 대한 의문이 더욱 깊어지기만 한다. 2. 서비스에 관련된 문제. 숙련되지 않은 서버들이 많았다. 주문을 했는데 메뉴를 적어가지 않아 다시 물어보러 오는 일이 잦았다. 또, 생일이라 생일파티용 풍선을 가져갔는데, 식당 측에서 이날 손님이 만석이라 테이블 바로 옆에 둔걸 치워달라 요청했다. 생일인데 그정도도 요청 못하나 싶으면서도 정말 만석이면 불편할까 싶어 순순히 따랐는데, 식사하는 내내 우리 주변 테이블에 사람이 꽉차는걸 보지를 못했다. 오히려 절반 정도 비어서 민망한 수준이었다. 아무리 5인이 오고 브런치라고 해도 메뉴가 나올 때 어떤 메뉴인지 간략한 설명도 안해주더라. 여러모로 서비스가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래도 주인공이 따로 계시는 자리라 함부로 입밖에 꺼내지 못해 인스타와 망플에만 구구절절 적어본다. 보칼리노는 아직도 갈길이 멀었다.

보칼리노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7 포시즌스호텔 서울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