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역 근처 먹자골목에 위치한 치킨집. 체인인것 같은데 요즘 유행하는 네온사인이나 2030 감성에 맞는 외관과 분위기를 지닌 곳. 나중에 검색해보니 방배역 지점이 1호점인 것 같다. 이날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아래와 같다. 야채통닭 순살 (1만5000원+순살1000원) 국물떡볶이 (6000원) 생맥주 1700cc (1만1000원) 야채통닭이라고 하길래, 신기해서 들어와본 곳이다. 사실 '통닭'이라는 표현이 이 얼마나 정감가는 표현인가. 치킨도 아니고 통닭이라니, 90년대 감성을 자극한다. 인기가 많은 집이라서 그런가, 맥주가 먼저 나오고 10~15분 뒤에 야채통닭이 등장한다. 생각했던것과는 조금 다른 비주얼이라 깜놀! 5가지 야채가 들어갔다고 하길래 뭔가 갈아서 넣었나? 싶었는데 같이 튀겨서 나오는 스타일이었다. 통닭은 생각보다 부드러운 타입. 그렇다고 눅눅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튀김을 부드럽게 튀겨낸듯 하다. 순살이라 그런지 뼈를 바를 필요가 없다. 가끔 치킨을 저렴한 걸 사용한 곳은 닭에서 누린내가 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소스를 따로 찍지 않아도 맛있었다. 먹다보니 약간 일본 덮밥 중에서 '카키아게동'이라고 야채튀김 덮밥이 있는데, 그거랑 비슷한 맛이라고 느껴졌다. 국물떡볶이는 통닭만으로는 조금 부족한 사람들에게 딱 좋은 편. 많이 맵지 않은 국물인데다, 오뎅과 떡이 다 잘 들어가있어서 굿굿. 맥주는 평범한 편. 그래도 시원해서 치킨이랑 잘 어울렸다. 사전조사 없이 들어갔던 곳인지라, 아무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만족했다! 바삭하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정통 후라이드나 크리스피치킨, 양념 등을 시켜먹는게 나을것 같은데, 이곳은 역시 야채통닭이 시그니처 메뉴인만큼 한 번 먹어봐도 좋을 듯 하다. 재방문 의사를 묻는다면, 옷에 기름냄새도 배지 않고 깔끔하고 맛있어서 당연히 YES

오! 유니통닭

서울 서초구 방배로 83-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