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1차에서 ‘아 배불러’를 외치고 2차로 간 곳인데 또 식사를 해버렸다..ㅎ 덕분에 여기서 나올 땐 ‘아 진짜 너무 배불러’를 외쳤다. 식당 앞에 테라스 좌석들이 있고 안에도 넓은 공간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는데 완전히 프라이빗한 건 아니지만 칸막이가 세워져 있어서 나름 우리만의 술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내부는 시끌시끌하지만 칸막이 덕분에 말소리가 테이블까지 넘어오진 않는다. 기본 상차림으로 오이절임과 계란찜이 나오는데 얘네가 아주 마약이다. 특히 참기름을 넣어 고소한 맛이 더해진 계란찜은 술을 부른다. 국물이 있는 안주가 먹고 싶어 나가사끼 짬뽕을 주문했는데 굿초이스였다. 이 계란찜과 나가사끼 짬뽕만 있으면 소주 서너병도 거뜬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 몇 가지만 보아도 다른 메뉴들도 다 평타 이상은 할 것이라 생각한다. 홍대에서 안주가 맛있는 술집을 찾는다면 추천할 만한 식당이다.
접대 저번에우리가만난그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1길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