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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짱

추천해요

1개월

요약: 뉴욕에서 제일 유니크했던 다이닝 경험으로 뭔지 하나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사랑에 빠져서 나오는 곳이다. 들어가는 순간부터 먹는 내내 다른 세상에 와있는 느낌. 요리는 담백하고 재료 맛에 충실해서인지 ’자극적이고 익숙하게 맛있는 맛‘ 이 아님. 맛 뿐만 아니라 이런게 진짜 hospitality 가 아닌가 싶은 접객. 경험 모든걸 갖춘 곳. 뉴욕에 여기 보고 배워야할 곳들 차고 넘쳤다..🙂‍↕️ 뉴욕타임즈의 레스토랑크리틱으로 유명한 Pete Wells 의 호평 하나만 보고 당장 전화를 들었던 곳. 핏웰스는 뉴욕 식당에 대한 칼럼과 함께 매년 top 100 레스토랑을 정하는데, 핏 웰스가 언급했다 하면 바로 예약이 박터지는..! 그런 사람 (최근엔 옥동식을 리뷰해서 한국에도 좀 알려진듯) 다양한 예약플랫폼이 판을치는 요즘 이곳은 오직 전화로만 예약을 받고 모든 예약을 수기로 기록한다. 한달 반 전에 예약을 잡고 드디어 방문! 들어가자마자 너 00구나! 하면서 맞아주는 주인 Tina.. 어떻게 알았지.. 놀라고 반가워서 또 직접 안내해주는 자리까지 모든 과정을 신기해하면서 들어간듯 내부는 적당히 어둡고, 조용하게 재즈가 흘러나온다. 한 테이블당 한 팀만 받는지 앉는 순간부터 문닫을때까지 - 쭉 있을 수 있다고. 다들 수트에 드레스로 포멀한 분위기에 다양한 나이대, 적당히 소란한 분위기다. 핸드폰 불빛 하나 없고 다들 식사에만 집중하는것도 요즘 느끼기 힘든 경험 (아무도 모르게 매 디쉬를 재빠르게 찍었다는 🤣) 주인이자 처음 맞이해준 Tina가 손으로 적은 메뉴를 건네주는데.. 이를보고 2차 놀람 🫢 읽느라 시간이 걸렸지만 이렇게 메뉴를 갖고싶었던 적은 처음이었다.. 프렌치 3코스 ($100 초반대) + 디저트로 파테를 시작으로 빵과 버터, 새우요리, 메인의 토끼 & 오리, 그리고 애프리콧 타르트와 코코넛 케익을 먹었다! 토끼고기는 처음 먹어봤는데 치킨보다 맛있다니… 되게 연하고 냄새도 없었다. 난 코코넛 케익과 함께 내준 디저트 와인의 조합이 너무 완벽했던걸 잊을 수 없음 먹는내내 서버들과 티나가 자주 와서 어떤지 체크를 하는데, 단순 친절한 서비스가 아니라 손님 하나하나와 직접 engage 하려는게 느껴져 좋았다. 캘리의 harbor house inn 도 생각나고 있는 내내 여기 뉴욕 아닌거같은(?) 완전 다른 세상에 와있는 듯한 경험.. 1000/100점!!!! 앞으로 더더더 예약잡기 진짜 힘들어질듯 🥹 코스가 다른 뉴욕의 다이닝처럼 9코스 + $200 웃도는거에 비해 딱. 알맞게 집중한 디쉬들과 그에 맞는 가격으로 선택과 집중을 잘 하는 곳이란게 느껴졌다 와인리스트가 다양하지도, 또 엄청 고가의 와인들이 많지도 않은데 여기 어떻게 남는 장사를 할까.. 싶지만 그냥 기쁘게 먹으면 되는걸로 🙂‍↕️💙 그저 있어주어 감사

Eulalie

239 W Broadway, New York, NY 1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