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형부가 조카랑 키카 다녀오면서 그리다디저트에서 케이크 3종을 사왔다. 서울에 있던 내게 언니가 사진을 보내왔는데 집에 오니 내가 아는 얼그레이갸또밖에 안남아있었다. 나 망고쇼트 먹고 싶었다고! 와 망고쇼트 안남겼냐고 깊이 탄식하고 그리다디저트의 망고쇼트앓이를 몇달간 했다. 그리다디저트에 망고쇼트가 나온 날엔 내가 시간이 안됐고, 내가 시간이 되는 날엔 그리다디저트에 망고쇼트가 안나오다가 이번에 타이밍 잘 맞아서 망고쇼트 먹고 옴. 얇고 포슬포슬한 제누와즈 사이, 2층에는 망고조각, 블루베리가 들어있었고 1층에는 통통한, 조각내지 않은 통 망고가 들어가 있었다. 생크림에 요거트를 조금 섞었나 싶었는데 그건 아닐수도? 그냥 망고의 영향일수도? 아무튼 부드럽고 스르륵 녹아내리는 망고의 식감은 케이크에 너무 잘 울리고 망고의 단맛, 신맛이 크림, 제누와즈와 잘 어울어졌다. 특히 밑에 층의 망고 덩어리! 가 굳!!!! 다 조각내거나 얇게 썰어낸 망고였다면 별로였을듯. 한 층은 통 망고, 한 층은 조각이라, 직관적으로 망고 맛이 잘 느껴지면서 생크림케이크의 맛까지 잘 살렸음. 얼그레이갸또는 뭐, 얼그레이크림의 얼그레이향 진하고, 헤이즐넛? 초코갸또의 단맛도, 밑에 깔린 초코맛 시트와 일반 시트의 조합이 좋아서 늘 시키는 케이크!
그리다 디저트
인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132번길 30 휴먼빌파크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