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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 토크 / 브라운 / 디카페인 이렇게 네 종류의 원두가 있었고 우리는 토크, 브라운 챔프커피(8oz)를 주문했다. 고소한 커피 선호하면 알리, 산미 선호하면 토크, 좀더 산미가 잘 느껴지고 호불호 탄다는 브라운. ☕️토크: 무난하게 맛있다. 산미있는 원두와 맛있는 우유의 조합의 정석적인 맛. 얼음이 있음에도 맛이 묽어지거나 연해지지 않아서 좋았다. 쌉쌀하면서 꼬수운 맛이 아주 좋았다. ☕️브라운: 독특하게 맛있다. 산미때문에 호불호 많이 탄다고 했는데 글쎄? 생각보다 베리류의 맛과 커피의 쓴맛,신맛, 단맛이 동시에 잘 느껴지는 커피맛이었고 이게 우유랑도 꽤 잘 어울어졌다. 토크가 산미있는 원두로 만든 정석적인 플랫화이트라면, 이건 거기에 베리류 향이랑 초콜릿같은 부드러운 단맛이 느껴진달까? 사실 커피가 나오기 전 매장에 있는 원두 향을 맡아봤는데 브라운인소울 원두가 자꾸 머리에 남았다. 카페에서 원두 향기 맡아보면서 직관적으로 ‘좋다‘라고 느낀 적이 없었는데 얘는 ’와! 향 좋아‘ 이렇게 느꼈기 때문. 지독한 비염을 걸리고부터는 후각과 미각이 많이 둔감해졌는데...이렇게 느낄 수 있다니 놀랍다. 자꾸 그 향이, 그 임팩트가 기억에 남아 집에서 드립백이랑 원두를 사서 내려마셨다. 산미 잘 느껴져서 좋았고 맛 좋았다. 그런데 여과지에 남은 커피에서, 식은 커피에서 자꾸 블루베리 향이 스치는게 뭐랄까 인위적인 느낌도 좀 들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가향커피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거 같구...? (사실 잘 모르겠고...) 아무튼 그래도 탈출하고 싶은 사무실에서 커피로 즐거움을 찾고 있음.

챔프커피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26가길 2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