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가 커서 좋다. 고수잠봉뵈르 half/ 베이컨잼나폴리탄파스타 고수잠봉뵈르: 빵은 대형빵집에서 파는 어니언크림치즈베이글(대왕), 바질크림치즈베이글(대왕)에 사용되는 빵 같다. 그 베이글 모양 빵 사이에 버터, 잠봉, 고수를 야무지게 끼워넣었다. 담백하고 퍼슬퍼슬한 빵에 부드러운 버터, 은은한 수제햄 풍미가 좋은 잠봉, 향긋한 고수의 조합. 나쁘진 않은데 특별하지도 않다. 잠봉뵈르는 거의 잠봉의 염도가 빵이나 버터로 번지면서 전체적인 맛을 내는데, 그 염도가 퍼지다 마는 느낌, 재료가 애써 친한 척 하는 맛이었다. 베이컨잼나폴리탄파스타: 토마토케챱/토마토소스 맛이 잘 나는 나폴리탄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아쉬울 수 있는 맛. 꼬들꼬들 야들야들하게 볶은 면은 스파게티보다 얇은 느낌이 마치 스파게티니같았다. 소스는 토마토맛보단 우스터/스테이크소스 뭐 그런 맛이 더 강한거 같고 꽤나 자극적인 맛이다.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다. 짭짤달콤한데 마늘쫑이 같이 나와서 마늘쫑이 느끼할 수 있고 물릴 수 있는 맛을 다 잡아준다. 케찹맛 나폴리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소시지도 맛있고 꽤 매력적인 맛이었다. 가격도 괜찮고, 공간도 넓어서 만족스러운 델리샵이었음.
제로 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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