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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너무 오랜만에 왔다. 5년은 더 된거 같은데...옛날만큼 감동이나 기쁨이 덜하다. 맥주는 여러가지를 마셨는데 추천/입맛에 맞는 건 🍺젠틀맨 라거(양반탈), 조커 페일에일(초랭이탈), 뭉크 IPA(중탈). 한 잔만 마셔야 한다면 난 젠틀맨. 🌽옥수수튀김: 부드럽고 고소한 맛. 옥수수 알알이에 튀김옷 코팅이 잘 되어있는데 튀김옷이 얇고 빠작하기보단 부드럽게 퐁신한 느낌이라서 좀더 고소한 맛이 지배적이고 약간은 재미없을 수 있는 맛? 알알이 톡톡 터지는 식감이 덜해서 뭔가 손이 자꾸 가진 않는다. 소금간이라든가, 시즈닝이 살짝 뿌려졌으면 더 맛있는 맥주안주가 되지 않았을까? 🥓동파육과 칠리 카라멜 소스: 흑백요리사의 여파로 동파육이 많이 땡겼다. 이 집 동파육은 부드럽고 야들촉촉하기보다는 식감있는 살코기 위주의 삼겹살?부위를 오향+간장 육수에 조려낸 뒤 칠리카라멜소스를 묻혀냈다. 그리고피쉬소스같은걸 살짝 찍어먹는데 이 피쉬소스가 맛있었다. 달달짭짤한 고기에 새콤한맛을 더해주니 맛있었다. 거기에 고수의 향긋한 맛은 덤. 고기가 약간은 뻑뻑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난 이게 취향이다. 열심히 먹다보면 이따금씩 지방함량 높은 고기조각도 집어먹게 되는데 그게 그렇게 반갑고 좋을 수가 없다. 역시 기쁨의 가치는 늘 기쁘지 않을때 크게 느껴지는 법. 🍜 똠얌쌀국수: 너무 아쉬웠던 메뉴이다. 일행이랑 N년 전에 여기서 해장술로 똠얌쌀국수를 가열차게 먹은 추억이 있어서 시켰는데 신맛만 있었다. 간은 잘 되었지만, 매콤얼큰한 맛과 달큰한 맛이 너무많이 부족했다. 누가 먹어도 선명하게 구멍난 맛이었음. 매콤얼큰한 맛과 달큰한 맛이 보완되어야 할 것 같다. 🌮나초튀김: 옥수수또띠아를 길쭉하게 잘라서 튀겨내었다. 세모난 나초가 아님. 거기에 매콤한, 카옌페퍼인지 뭔지 시즈닝을 뿌려냈는데 이 매운맛이 은근 짙다. 그래도 시즈닝이 과하지 않아서 담백하게, 살짝 개운하게 먹을 수 있는 나초튀김이었고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이 좋아서 내가 텔레토비 청소기가 스마일쿠키 먹는 것처럼 왕왕 다 먹어버렸다. 🍟트러플프라이: 맥도날드감자튀김 같은 감자튀김에 트러플소금인지 오일인지를 살짝 뿌려내서 은은한 트러플향이 나는 감자튀김이었다. 짜지 않고 고소하며 트러플향도 강하지 않아서 누구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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