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가 개발된지 얼마 안되기도 하고… 그래서 무슨 느낌인지 알겠는데, 가격과 맛 다 애매한 느낌이었다. 인테리어나 분위기, 그리고 주방의 직원수는 맛을 기대하게 했고, 메뉴판의 가격대는 비싸지 않아보여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맛을 보니 그 비싸지 않은 가격은 재료값에서 가능해지지 않았나 싶었다. 그런데 이 분위기에 이런 맛? 조금 미스매치같은데..? 루꼴라샐러드(12,000) 가볍고 개운한 샐러드. 와일드루꼴라와 방울토마토 조금, 치즈는 부드럽고 탱글한 모짜렐라를 찢어 넣었고 파르미지아노를 넓게 슬라이스해서 뿌려냈다. 맛은 화이트발사믹으로 낸 것 같다. 딱 다른 음식이 방해받지 않을 정도의 깔끔함. 루꼴라가 신선했다. 부팔라바질페스토(24,000) 부팔라, 마리네이드 방울토마토, 바질페스토의 조합. 토마토소스 아니고 바질페스토로 맛을 냈는데, 바질의 향은 생각보다 무난했고 약간 답답한 맛이 느껴진다. 직접 바질을 갈아만든 신선한 바질페스토 맛은 아니었다. 병에 담긴 바랜 녹색의 바질페스토 맛이었다. 부팔라 치즈나 토마토의 달큰한 감칠맛은 좋았음. 아마트리치아나(21,000) 아마트리치아나는 관찰레 기름에 토마토소스를 볶아 풍미가 좋았고, 새콤하고 녹진한 토마토소스 맛이 좋았다. 파스타면은 스파게티니였고 식감이 소스가 막 면에 감기고 입에 착착 붙고 쫀쫀탱글한 식감은 아니었다. 면식감이 다소 아쉬웠다. 맛있는 소스와 면이 겉도는 느낌.
페페네로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209 1층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