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토피아가 그렇게 맛있다고, 가봐야한다고 얼마나 들어왔는지..그 주토피아가 서울에 업장을 열었다길래 다녀왔다. <주문내역> Pizza a ruota di carro (수레바퀴처럼 넓은 나폴리피자) 에서 🍕마르게리따 Pizza contemporanea(2000년대 이태리 북부에서 탄생한 피자)에서 🍕카프리쵸자 비앙카(Capricciosa bianca ), 🍕옥수수와루꼴라 피자 주문. 🇮🇹마르게리따 일단 나폴리 피자(얇고 넓은) 마르게리따는 나폴리 피자 원칙을 준수할 정도로 도우가 얇게 펴지진 않았다. 토핑이 넉넉함에도 불구하도 도우 안쪽 부분이 힘없지 않았다. 그도 그럴게 도우 반죽의 밀도가 좀 높은 편이다. 도우가 공기층이 잘 있고 촉촉하니 부드러워서 꿀덕꿀덕 넘어가는 그런 도우는 아니었다. 밀가루 풋내는 없지만 단단한 느낌이 강한 편이라서 마르게리따를 먹는데 산뜻하기보다 입안이 묵직하다. 포만감이 금방 생기는 그런 피자여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도우의 무게가 토마토소스와 치즈를 다 제압하는 느낌이었다. 나는 핏제리아에 가면 마르게리따를 디폴트로 깔아놓고 먹는데 여기 마르게리따는 기억이 안난다. 토마토소스가 산뜻하거나 치즈가 신선한 맛이거나 그 조합이 좋거나 해야 하는데 그냥 바질의 향이 겨우 구제해주는 맛. 이렇게 평이 냉소적인 가장 큰 이유는 주토피아의 처음 한 조각이 탄맛이었다는 점. 안타깝게도 내가 고른 피자는 유독 밑부분이 꽤 많이 타있었다. 피자 탄 거에 관대한 편인데 이건 끝부분만 탄게 아니라 아래까지 타서 진짜 입안에 탄맛이 가득 깔릴 정도였다. 🍄🟫🫒카프리초자 비앙카 🍕2000년대 북부지방에서 유행한 퐁신한 피자는 그릇보다 작은 사이즈이고 가운데 토핑부분이 꽤 풍성했다. 도우 끝부분은 약간 치즈맛이 났다. 치즈베이글 같은 맛. 이것 또한 밀가루 풋내가 나진 않았지만 퐁신한 도우 부분은 가볍고 산뜻하기보다 씹는데 꽤나 묵직한 느낌이랄까? 포만감이 금방 생기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얘는 토핑에 아티초크 절임, 올리브가 들어가서 감칠맛이 너무 좋고 여기에 간간히 씹히는 버섯 식감과 육류(프로슈토꼬또)의 부드러운 고기 감칠맛이 좋다. 치즈도 넉넉하고 토핑이 꽤나 도우에 높게 올라가서.. 입안 가득 들어오는 포만감은 좋은데 약간 과한 느낌도 없지 않아있다. 🌽🌱옥수수와루꼴라 피자 같은 도우에 얇게 토마토 소스를 바르고 치즈, 초당옥수수, 꼬또, 와일드루꼴라 올려냈다. 프로슈토꼬또 생햄을 올려 깔끔했고 초당옥수수도 캔옥수수와 다르게 경쾌하고 시원한 단맛이 있어서 맛있었다. 와일드루꼴라의 쌉쌀한 맛까지 딱 여름에 어울리는 산뜻한 맛이었다. 한번 경험했으니 만족. 2025년 6월 말 메뉴판 첨부!
주토피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101안길 12 명성빌딩 1층
털대지 @beerus91
상세한 데이터 정말 감사합니다ㅠ
이진쓰 @yijiniverse
@beerus91 궁금해하는 분들이 은근 있어서 부지런 떨어보았어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