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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괜티
5.0
2개월

터미널 음식 푸드코트 음식은 별로...←이걸 깨부수네! 처음 가는 지역 특히 중소도시로 가버리면 어디로 가야할지 혼란스럽다. 주린 배에서 소리가 날 때까지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처럼 텅 빈 눈동자로 패닉을 맛보기 십상. 경로상 최대한 가까운 집 중에 맛집은 없을까 뒤적뒤적 거리다 시간만 자꾸간다. 그러던 중 터미널내 있는 짬뽕집이 괜찮다는 글을 발견. 이건 기회다. 당장 가게로 향한다. 짬뽕으로는 혹여나 든든함이 모자랄까 짬뽕밥으로 주문ㅋㅋ 국물-걸쭉칼칼/시원개운 중에서는 시원개운파. 불맛도 살짝식 난다. 엄지손가락만한 대왕오징어살이 어찌나 많은지 짬뽕밥 1인분에 족히 20개쯤은 되었고 한 숟갈당 1점씩 올려 먹어도 끝이 안나는 기분이다. 홍합10개, 절단꽃게 반마리, 새우살 조금 아삭하게 씹히는 양파와 약간의 부추. 푸드코트식의 매장이라 사람이 몰리는 메인 메뉴는 많이 해두고 덜어서 데워나오려나 했는데 오픈형 주방너머로 보면 주문별로 엘보가 나가도록 웍질을 하신다. 덕분에 가늘게 썬 양파마저 식감이 아삭거린다. 간간히 씹히는 당면은 짬뽕밥만이 누릴수 있는 식감 변주. 반주를 못하는 오늘이 야속하다. 정말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식재료를 아낌없이 써서 귀성길, 출장길 든든한 한 끼 먹고가기 좋습니다!

터미널 짬뽕

충북 충주시 봉계1길 49 충주공용버스터미널 롯데마트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