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대학교 앞에 이렇게 맛있는 고급 돈가스 집이 있다고?” 원래 우리 부모님들의 시절, 돈가스는 데이트코스에 빠질 수 없는 고급 음식이었다. 소개팅에서도 마음에 들면 돈가스집에 갔었다고 하니 말이다. 시대가 지나면서 돈가스는 그다지 비싸지 않은, 모든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학교 급식에서도 잘 나오고, 동네 분식집에 가서도 아주 쉽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음식 말이다. ‘정돈’의 등장과 대성공 이후로 대한민국에 다시 한번 돈가스의 고급화가 시작되었다. 보통 만원을 넘어가지 않는 돈가스가 이제 15,000원 그리고 나아가 20,000원 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이 집은 딱 그런 돈가스의 고급화를 대구에서 시도하는 집이다. 정돈에서 시도했던 여러가지 고급화 전략을 조금 더 자기식으로 발전시켜서 사용하고 있다. 히말라야 소금을 종류별로 제공하는 것, 고급 고기를 돈가스에 사용하는 것, 시중 소스가 아니라 모든 소스를 수제로 만드는 것 등등 하나하나 정성들이 가득하다. 비싼 메뉴들은 전부 점심시간에 팔려버려 품절되고, 저녁에는 일반적인 메뉴들만 먹을 수 있다. 주문을 하면, 쉐프가 오셔서 직접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는데 그대로 먹어보면 색다른 느낌을 가지실 수 있을 것이다.
정 돈카츠
대구 동구 아양로7길 7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