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한국이야, 중국이야" 나는 오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가리는 음식이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음식을 잘 먹지만, 유독 오이 만큼은 즐겨먹지 않는다. 정말 어쩔 수 없이, 김밥 속에 오이가 들어가 있거나 짜장면에 오이가 몇가닥 있을 때에만 먹는 편이다. 그런 내게 오이를 "너무 맛있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먹게 만드는 음식점이 있다니!!! 맛있는 중국요리를 먹기 위한 여정이 드디어 그 성지와 같은 대림동까지 이르렀다. 들어가자마자 들리지 않는 한국어, 그리고 주변을 가득 메우는 중국어...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이 집에 가신다면 다른 메뉴 보다도, '마라사태'를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다. 마라소스(차가운)에 고기편육과 상당한 양의 오이가 함께하는 요리인데 진짜 맛있었다. 오이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이를 처음으로 맛있게 먹었다. 마파두부도 괜찮은 편. 하지만 마라사태가 압도적으로 맛있었음. 마라사태
사천요리 기와집
서울 영등포구 디지털로37길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