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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루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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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거세게 불어닥치는 ‘일류’ 열풍의 선두주자로 나선 중화풍 일본요리집” ‘한류’가 전세계를 강타했다는 기사를 본지가 어연 10년이 된거 같다. 이제는 한류라는 단어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단어 앞에 K를 붙일 뿐... 요즘 의외로 많이 느끼는 것이 ‘일류’가 꽤나 늘어났다는 점이다. 강제동원과 관련하여 일본의 배상을 명한 우리 대법원 판결에 대한 일본의 보복이 있었고, 그로 인해 서로 교류가 거의 끊어지다시피 한 것이 수년전인데, 요새들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일본 컨셉의 식당들이 많이 늘어난거 같다. 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보여주는 거 같다. 가게에 들어가서 놀란 부분은 가게에서 한글을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대부분 다 일본어로 쓰여있고, 요즘 유명한 ’다나카‘의 컨셉과 흡사할 정도로 한국어를 찾기가 어렵다. 큰 메뉴판에는 아예 한글이 없고, 작은 메뉴판을 봐야 큰 일본어 옆에 작은 한글이 쓰여있다. 마치 정말 일본에 온거 같은 느낌을 준다. 가게에 사람들이 가득차서 발디딜틈 없이 붐볐는데,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금방 줄이 길어지는것을 보며 맛에 대한 기대가 엄청 올라갔다. 여기는 중화식 일본요리를 파는 곳인데, 하이볼과 함께 가장 유명하다는 마파두부면, 탕수육을 주문했다. 마파두부에 면이 이렇게나 잘어울릴줄이야... 아주 만족스러웠고, 탕수육도 너무 맛있었지만 양이 정말정말정말정말 적었다. 3개는 시켜야 만족스럽게 먹을 정도... 아기자기한 느낌이 좋고, 맛도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가게가 이렇게 붐비는게 아닐까 싶다.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두워서 사람들이 웃고 떠들기 좋은 분위기였다. 정숙하고 조용한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

노코리카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7길 9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