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만 해도, '곱창'이라는 음식은 그렇게 인기있는 음식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제 곱창은 대박 인기메뉴가 되어버렸다. 이 집의 메인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곱창전골'이다. 곱창전골은 잘 하는 집 가서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곱창전골은 조금만 떨어지는 곱창을 쓰거나 솜씨가 조금만 떨어져도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이 집 곱창전골은 일단 냄새라는 측면에서는 합격이다. 비리거나 군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곱창을 잘 못드시는 분들도 쉽게 접하실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뭔가 맛집만을 골라 다니는 사람들을 만족시키기엔 한끝 부족함이 느껴졌다. 일단 양도 적었고, 특별함이 있는 곱창전골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반찬이 맛있는 것도 아니었고, 김치는 꽤나 별로였다. 아직 역대급 곱창전골을 찾아 헤메고 있다. 아쉽게도 이번은 실패인가 싶다.

두레국수

서울 강남구 언주로98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