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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국의 지푸차에 대해 소개할까 해요. 제가 중국 심천에 온지 8개월이 됐는데 그동안 마셔본 차 중에 제일 맛있는 차거든요.😉 보이차(pure tea)는 한국에서 이제 유명해져서 많이들 마셔봤을텐데요 저는 보이차가 좀 무거워서 자주 마시게 되지 않더라고요. 몸에 좋은 건 알지만요. 중국식당에 가면 종업원이 제일 먼저 무슨 차를 마실 거냐고 항상 물어보는데 어느날 남편이 지푸차라는 걸 시키며 한번 마셔보라고 권했어요. 지푸차는 지금까지 마셔본 차들과는 다른 향과 맛을 가지고 있어 깜짝 놀라 이건 무슨 차냐고, 완전 내 취향이라고 호들갑을 떨었죠. 그 뒤로 제가 가장 애정하는 차가 됐어요. 지푸차는 발효차인 보이차와 국화차를 섞은 차예요. 그래서 국화의 진한 향을 보이차가 부드럽게 해주고 보이차의 무거움을 국화차가 상쇄시켜주죠. 한마디로 두 차의 장점만을 가진 차라고 할까요. 하지만 두가지 차를 같이 보관하시면 안돼요. 국화차는 벌레가 잘 생겨 따로 보관해야해요. 마실때 보이차와 국화차를 1:1.5 정도로 섞어서 우려내면 그게 바로 지푸차랍니다~ 비율은 마시면서 내 취향에 맞게 맞추면 되요. 차를 우릴때 첫번째 우린 찻물은 버려주세요. 차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티팟을 데워주는 세차의 과정인데 차의 맛을 좌우해요~ 전 지푸차 덕분에 집에 방치되어있던 보이차를 다 먹고 새로 구매까지 했어요. 커피를 사랑해서 커피만 찾던 제가 중국에 와서 차의 매력에 빠지고 있네요.😋 #보이차#국화차#지푸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