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이 꼭 가보자고 저장해둔 카페인데, 술이 들어간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더라구요! 식사는 미리 하고 입가심 할 겸 아이스크림을 주문해봤어요. 아이스크림 류는 미리 만들어두셔서 주문 즉시 꺼내주시는데, 밀크+버번, 초콜릿+싱글몰트를 주문했고, 양이 그려진 작은 통 안에 은은한 위스키 향이 나는 아이스크림이 가득 들어있어요! 술을 부어서 내어주시는 게 아니라 아이스크림 만드실 때 술을 넣어서 애초에 만드신 느낌이었어요. 초콜릿은 정말 정말 부드러워서 무스같이 숟가락만 대도 푹 퍼지는 질감. 밀크는 조금 단단한 질감이었고, 위스키 향+맛이 곁들여지니깐 다른 아이스크림에 비해 특색있게 다가외서 좋았어요. 나오는 길에 아쉬워서 팝시클도 주문했는데, 술을 넣으면 잘 안 굳으니 비닐 재질에 담아서 얼린 사각사각한 아이스크림을 주시더라구요. 약간 학교 다닐 때 쭈쭈바 먹는 느낌으로 짝꿍이랑 먹으면서 한강진역으로 향하는데 술이 좀 세서 그런가 알딸딸한 느낌이 확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망고 앱솔루트가 블루 봄베이 보다 훨씬 도수도 높고 맛도 더 좋은 느낌! 한강진 쪽에서 리움 전시 보고 마땅히 정 붙일만한 카페가 없었는데, 음악도 분위기도 음료도 너무 맘에 들었던 곳이에요! 다음에 오면 음료도 마셔보려구요~
릭십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16-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