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맛집탐방 제 4탄! 역시나 회사에서 추천받은 맛집으로 동기들과 들러보았다. 들어가면 약간 낮은 천장에 안쪽에 초벌구이하는 곳이 보인다. 생각보다는 캐주얼한 느낌. 앉으면 꽈리고추등 채소들과 소금 와사비가 담긴 개인접시, 기타 반찬들로 한상 깔아주신다. 고기를 구워주시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부르스타가 나와 당황했는데, 목살의 경우 거의다 익혀서 데워먹는 용도, 다른 고기들의 경우 초벌한 것을 익혀서 먹는데 쓰였다. 목살과 삼겹살이 같이 나오는 근고기 메뉴를 시키면 우선 목살을 먼저 내와 한 점씩 나눠주시는데 상당히 두툼하게 구워주시기에 육즙이 가득하고 씹는 맛이 있었다. 삼겹살은 평범한 편. 사이드인 파채의 경우 후추 맛이 강해 노른자를 넣어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무절임은 직접 만드신 듯 했는데 손이 가는 맛은 아니었음….. 리뷰에서 호평이었던 껍데기와 돼지꼬리는 주문하면 따로 콩가루를 내주시는 것이 좋았다. 돼지꼬리 자체도 양념에 꽤 오래 재워둔듯 했는데 부드럽게 뜯겨 족발 느낌도 나고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다만 껍데기는 너무 부드러워 쫄깃함이 없는게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식당이지만 사장님 혼자 초벌구이를 하다보니 주문 후 나올 때까지의 시간이 길다는 점, 주문이 누락되는 것도 많다는 점등 서비스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고, 돼지꼬리를 제외하면 이정도의 고깃집은 서울에 많다고 생각되기에….. 그래도 가격대를 생각하면 나쁘진 않다.
강호돈
충북 제천시 의병대로13길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