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했던 식당 오픈이 조금 늦춰져서 급하게 근처 카페를 검색해 방문한 심세정. 뭔가 비슷한 평점 카페가 죽 나열되있어서 뭔가했는데 근처에 굉장히 힙한 카페거리가 형성되있었다. 가게 안 손님들 복장도 굉장히 화려했다. 알게모르게 핫플이란 느낌. 앙버터프레첼과 카야잼크로와상, 레밍턴 케이크와 마실 것으로는 쥬이시피치를 주문….이었는디 루이보스슈가플럼이 잘못 나온듯하다. 복숭아 향이 아니라 자두향이, 동행분의 말씀을 빌리자면 어릴적의 자두캔디 같은 향이 나는게…음…그당시에는 별 기대도 안하고 마셔서 크게 신경 안썼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랬다. 아마 오더가 잘못 들어간듯 앙버터프레첼은 프레첼은 모르겠고 앙버터이긴 했다. 그나마 끝에 짠맛이 나긴했는데 구워진 소금맛이 아니라 소금물이 발린듯한 짠맛이라…앙버터는 맛있긴 했다. 카야잼크루아상은 그래도 겉이 바삭하고 안쪽에 결이 제대로 나뉘어져있는데자 버터맛에 카야잼 맛이 섞여 꽤나 먹을만 했다. 나의 오산으로 시킨 레밍턴 케이크….집 근처에서 레밍턴을 굉장히 맛있게 하던 집이 있었는데 파티쉐분이 휴식을 위해 매장을 닫은 이후에 정말 간만에 보는 레밍턴이었다. 보자마자 혹해서 무조건 시켜야겠다고 마음먹고 동행분을 설득해서 주문했는데…사실 카스테라를 초콜릿 코팅해서 코코넛 가루를 뿌려낸 빵이 맛없을 수가 없지 않겠는가. 근데 여기가 그걸 해냈습니다! 카스테라는 퍽퍽하고, 초코 코팅은 너무 두꺼워서 코코넛가루랑 밸런스가 안맞는다. 코코넛가루도 좀더 두꺼우면 좋을거란 생각. 그리고 왜 밑 면에는 초콜렛 안발라두셨을까…. 뭐 의자들이나 가구 모양새가 특이하고 공간이 상당히 사진찍기 좋아서 인스타하기는 좋을듯!
심세정
서울 중구 퇴계로 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