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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룬

추천해요

1년

Please, Don’t try this review at home. and his name is super naturaaaaallllll!!!!!! 약 반 년만에 돌아온 슈퍼 뇌추럴 리뷰 후속작. 그동안 2절 , 3절을 넘어서 뇌절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방문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곳에서 슈퍼 번개 밋업 칠 수 있음에 감사. 사장님!!! 당신의 단골이 돌아왔소! 이번에야말로 모든 메뉴를 정복하고야 말 것이오!!!(정복 못했음.) 필터 커피야 라인업이 매번 바뀌니 그렇다쳐도 다른 음료들도 조금씩 바뀌고 추가되기때문에 다 먹어보려면 아직 멀었다…하지만 이런 점이 좋은 가게. 카페메뉴 에스프레소 * 아메리카노 라떼 바나나 마카다미아 * 아이리쉬 크림 논카페메뉴 카카오 * 말차 * 민트 시트론 진저 레몬 * 페어 벨플라워 * 위스키 카라멜 * 디저트 브라우니 * * 표시가 먹어본 건데 생각보다 안 먹어본 메뉴가 많다. 사실 계속 메뉴 뿌수기를 못하게 하는 사장님이 나쁜 게 아닐까? 아니 가면 맨날 새로운 원두가 들어왔는데 이건 향이 어떻고 언제까지만 유지할거 같고~ 말빨 죽이게 영업하시는데 지갑을 안 열 수가 읍다. 거기에 항상 잘 못보던, 새로운 노트의 원두들이 들어와서….신기한 거+기간 한정인데 어떻게 안 시키냐고오오오 거기에 또 새로운 메뉴들을 추가하실 생각이라니 도장깨기는 요원하다. 이전 리뷰 이후에 먹은 것들을 좀 정리해보자면 에스프레소 : 먹은 이후에 원두가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때 당시에는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육각형 원두를 쓰신댔는데 그런 만큼 부드럽고 신맛과 쓴맛 균형이 좋다. 바나나 마카다미아 : 음…여기서 유일하게 지뢰메뉴였던… 덜 익은 바나나의 찡한 떫은 맛과 마카다미아의 밍-한 맛이 콜라보되서 좀…이건 뭐지 싶었다. 다른 리뷰들 보면 이 날만 별로 였을지도. 말차 : 일반 말차나 말차디저트랑은 다르게 단맛을 억제하고 말차가루 비중을 높혀서 좀 더 원초적인 맛이 나는 음료. 원래는 그냥 해조류 맛 나는 100퍼 말차음료로 내놓으셨다는데 그건 너무 나간 것 같다고 인정하셨다 ㅋㅋ 진저 레몬 : 생강이랑 레몬 조합은 칵테일에서 꽤 쓰긴하는데 이것들만 먹는건 또 처음이었다. 개인적으로 생강을 좋아해서 생강 향이 은은히 나는게 좋다. 페어 벨플라워 : 예전에는 페어를 펄로 봤을 만큼 새하얗고 전체적으로 은은한 느낌하게 여름에 즐기기 좋았던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갈색이 많이 첨가되고, 단 맛도 강해진 느낌. 이것대로 추위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위스키 카라멜 : 새롭게 등장한 최애 메뉴. 마시면 카라멜&잭다니엘 향이 강렬하게 입안에 맴돈다. 그러면서 은은한 단 맛이 끝까지 마시게 해주는 음료. 술 좋아하시면 싫어하실 수 없는 음료다. 뭐… 위에서 찬양에 가깝게 설명하긴 했는데 이 곳도 사람이 하는 곳이다보니 단점들도 있다. 위치나 가격문제는 둘째치더라도 내츄럴이란 원칙을 고집하시다보니 메뉴의 맛이 일정하기 어렵고 기복이 좀 있다는 점이나 초인싸를 넘어선 초인싸이어인 3 정도의 사장님의 접객스타일 같은 것들. 나에겐 좋아하는 이유들이지만 나에게 극호라는 것은 누군가에겐 불호가 될 수 있는 요소들 일수 있으니….그래도 전자는 사장님의 센스로 극복될만한 문제이다. 쉴드치는 것 같은데 문제시 쉴드로 칠 수 있어야 진정한 단골의 자세가 아닐까 싶어서….물잔을 커피 시음잔으로 주셨는데 커피자국이 남아있는건 살짝 크리티컬했어요. 그리고 필터커피 가격대는….일본 글리치 커피 분들과 친하셔서 그쪽 원두를 받아쓰시는데 희귀하고 소량품종 원두들을 가져오면 이 가격에도 남는게 별로 없으시다는 듯. 나도 매번 보면서 이게 맞나? 이거면 국밥 든든하게 2그릇은 먹을텐데 이 가격을 지불할 가치가 있나? 생각이 드는데, 또 마셔보면 만족하고, 빈잔을 보며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커피는 아직까지 여기가 유일하다. 그만큼 커피 노트나 원두 맛을 살려내기 위해 많은 주의를 기울이시는 것 같고, 실제로도 꽤나 복잡다양한 향들을 느낄 수 있는 편. 밋업 중에 일행분이 내가 여길 참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자각은 못하고 있었지만 맞는 거 같다. 애초에 한 곳을 이렇게 여러번 방문 한 적이 매우 드무니까. 평소대로 그러는 이유에 대해 명확히 해보려고도 생각했지만, 규정하는 건 잠시 미뤄두고 좀 더 즐기는데 집중하련다. 다른 분들도 이 곳을 방문하신다면 좀 더 내려놓고 이 카페를 즐기셨음 좋겠다.

슈퍼 내추럴

서울 동대문구 전농로23길 7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