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가 맛있다길래 언젠간 방문해야지 맘먹고 있던 지구대를 동기들과 방문. 생각보다 건물이 크진 않았다. 경찰서를 생각했는데 지구대 건물이라 그런가… 그래서 바깥쪽까지 포함해도 테이블 좌석 4개정도. 최근 2층으로 확정공사를 하고 있다니 더 좋은 뷰를 기대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앞에 단풍나무가 예쁘게 물들어 있는 점이나, 안쪽 인테리어도 깔끔하면서 모던하게, 그러면서 지구대라는 컨셉의 정취는 남겨놓은게 인스타 사진 찍기 최적의 카페. 뭔가 돌멩이같은 걸로 현대미술 전시마냥 해놓은 장식도 있고…. 그렇지만 단순히 사진찍기 좋은 카페냐고 한다면 놉! 카페 라떼가 맛있다길래 어느정도 짐작은 했지만, 이곳의 밀크폼은 참 가벼우면서 산뜻하게 쳐져 있어서 우유가 들어간 메뉴들을 추천드린다. 이것이 상하목장 우유의 힘? 루이 14세라는, 루이보스 밀크티에 크림폼을 올리고 원당을 뿌린 메뉴를 주문. 머그잔에 담아주면 왕관모양으로 올라오는 걸 볼 수 있다는데 테이크아웃잔에 담아서 아쉽게도 못봤다. 달달하면서 가볍고 깔끔해서 식후 디저트 역할로도 충분할 듯한 맛. 위에 얹힌 크림 폼이 꽤나 큰 역할을 한다. 점심시간대여서 주문이 많기도 했고, 직원분이 한명 뿐이였다곤 하지만 주문이 꽤나 늦게 나왔다. 뭔가 만드시는 폼이 영 서툴러보이기도 하고….베이커리도 스콘 두어개 빼곤 텅 비어있어서 더욱 아쉬웠다. 그럼에도 힙함과 맛을 동시에 챙긴 흔치않은 곳이가. 제천에 오면 카페 레버리와 함께 꼭 들려보셨으면 하는 카페.
지구대
충북 제천시 용두대로17길 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