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전 시간이 살짝 남아 들려본 바우카페. 삼각지역점이라고 따로 등록된걸 보니 본 점은 따로 있나보다. 테이블이 2개 뿐인 생각보다 아담한 카페. 흑임자 메뉴가 유명하대서 흑임자 라떼를 시켰다. 사실 카페쇼를 다녀온 이후로 가게들의 ~라떼라며 파는 아인슈페너류 메뉴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볼 수 밖에 없는 몸이 되어버렷! 상태였는데 여기는 흑임자라떼는 꽤 괜찮았다. 꽤 강한 쓴 맛의 에스프레소에 살짝 스며든 산미, 여기에 흑임자의 단맛과 고소함이 밸런스있게 쌓여있다는 느낌. 마냥 달거나 흑임자 느낌의 텁텁함이 없고 깔끔하다. 각얼음을 넣어주시는건 좀 아쉽지만 물이랑 섞여가는 걸 즐기는 재미가 있을지도? 6시 좀 넘어서 방문했는데 7시 마감이라는걸 처음부터 알려주셨으면 좋았을 듯. 적어두셨는데 못 보고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어쩐지 쫓겨난 기분. 흑임자 좋아하는 친구를 근처에서 보면 재방문 해볼만한 카페.
바우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길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