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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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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해방촌 신흥시장에 위치한 소월솥밥. 뭔가 백반집 이런 곳에서 먹는 솥밥 말고, 최근 유행하는 솥밥이 메인인 곳은 처음이라서 기대 반 의심 반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의심쪽이 맞았던 것 같다…. 차돌솥밥을 주문. 딱 예상할 수 있는 맛. 데리야끼와 간장 중간 느낌 차돌 양파볶음이 올라간 덮밥느낌이다. 그냥 비벼서 먹을 수도 있고, 덜어내서 숭늉을 따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는 두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는데…굳이 한가지를 택하라고 하는게 어중간한 느낌. 숭늉은 먹어봐야지라는 생각으로 덜어내고 차를 부었다. 근데 숭늉은 구수하고 심심한 맛을 젓갈이나 김치같은 짭조름한 반찬들과 같이 먹는거라고 생각하는데 반찬들 맛이 단정한 편이라 영 어울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솥밥이랑 어울리는 느낌도 아니었고 흠… 그래도 사장님들은 굉장히 친절하셨다. 잔술 시킨 걸 갑자기 취소했던 것도 웃으면서 받아주시고…식당 분위기 자체도 깔끔하고 공간도 넓은 편이라 맛보다 분위기가 중요한 자리라면 괜찮을지도. 하지만 여기 오는 길 자체가 험난한 편인데 다른 좋은 곳이 많지 않을까란 생각….

소월솥밥

서울 용산구 신흥로 95-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