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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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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요 근처에 참 먹을만한 곳이 적은데 꽤나 괜찮은 평점을 보유하고 있길래 방문해본 얌얌카츠. 평일 저녁이긴 했지만 근처 술집도 많고 회사들이 많아 걱정하며 가봤는데 다행히 자리는 꽤나 남아있었다. 그래도 이미 특로스는 매진이래서 그냥 로스로 주문. 주문이 들어오면 사장님이 손질된 고기를 튀김옷부터 입혀서 튀기기 시작하신다. 오픈키친에 바좌석 밖에 없음에도 손님과 딱히 소통하는 모습은 보여주시지 않는 무뚝뚝한 사장님…사실 좌석형태는 한정된 공간에 최대한 좌석을 만들어내기 위한 방책으로 보이긴한다. 튀기는 것과 레스팅 시간을 타이머로 정확히 체크하는 모습이나 하나하나 서빙을 오더하는 것에서 꼼꼼한 사장님 성격이 보이는 느낌. 근데 혼자서 하시는 것도 있고 레스팅까지 해서 내놓으시다보니 나올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급하게 먹고 가셔야 한다면 담에 가보시는 걸 추천. 그렇게 나온 카츠는 웰던에 가깝게 익혀져 있고 얇은 튀김옷으로 감싸져있다. 샐러드 소스는 테이블에 따로 있어서 원하는 만큼 뿌려먹을 수 있다. 레몬까지는 알겠는데 오렌지는 왜…? 피클이랑 깍두기를 같이 주시는 거랑 비슷한건가 흠. 다양한 고객층을 배려하신걸지도. 사실 카츠는 영 그렇다. 레스팅까지 해서 내놓으시는 거에 비해 육즙도 떨어지고 부드럽기보단 뻑뻑한 편. 튀김옷이 얇으니까 고기에 집중하게 되는데 씹는 맛이 있다고 하기도 어렵고….심지어 끝부분은 오버쿡되서 질기다는 느낌까지 있을 정도다. 전반적으로 사당쪽 카츠집의 하위호완이라는 감상. 소스도 그냥 평범한 돈까스 소스에서 차별성이 없고 가격도 이정도 퀄리티랑 위치 생각하면 싸진 않고….근처 괜찮은 식당이 없어서 부각된 것 같다. 근데 또 기본은 하는 곳이라 근처 살면서 돈까스 땡기면 가볼만한 곳인 것 같다.

얌얌카츠

서울 강동구 천호옛14길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