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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룬

추천해요

1년

최근 굉장히 감명깊게 본 영화에서 세상의 모든 것을 올려 블랙홀이 되어버린 베이글이 있었다. 글쎄, 이 곳의 베이글도 밀도는 거기에 뒤지지 않을 듯. 내 베이글 인생엔 포비 밖에 없었는데 인생베이글이라고 하시는 리뷰들을 보고 찾아가보았다. 평일에 방문해서 주말 한정인 김치즈와 드라이토마토는 구매할 수 없었다. 사실 그외 다른 독특해보이는 메뉴들도 많이 없긴 했다. 놀라운 사실은 김치즈라는 작명을 보며 설마 김치-치즈 겠어? 당연히 sea weed-cheese 겠지! 라고 폭주하는 상상력을 나무랐는데 그 쪽이 맞았다는거…..진짜 궁금하다. 다음엔 주말에 와서 사봐야지… 무튼 플레인과 플레인 에브리띵, 통밀과 통밀 에브리띵, 그리고 아마 블루베리?로 구매했다. 크림치즈는 쪽파와 연어로 구매. 집에 와서 먹어보니 입안을 가득 메우는 빡빡함…능히 뉴욕 시민들의 치악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쫄깃함과 탄력성이다. 플레인과 에브리띵 간의 맛의 차이는 극적이지 않고 식감의 차이는 꽤 색다른게 생각과는 달랐다. 에브리띵의 씨앗들이 먹을 때 몇개씩 떨어지긴 하는데 그 정도는 감수할만한 매력이란 느낌. 쪽파 크림치즈는 클래식한 맛에 아삭한 쪽파 향이 더해진 무난한 맛. 연어가 진짜 연어를 꽤나 갈아넣으신 듯한 진한 텍스쳐와 향을 뽐내고 있어서 연어를 따로 안사와도 연어베이글를 해 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 물론 저는집에 있어서 추가로 더 넣어 먹었습니다. 더블 연어 체고~! 이번엔 너무 대중적이고 평범한 버전들만 사온 것 같아 다음에는 이 곳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것들을 사오고 싶다. 겸사 겸사 직접 만드는 샌드위치도 함께.

에브리띵 베이글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길 2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