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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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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름만 많이 들어왔던 꿉당. 잠실방이점이 새로 열었다길래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 유명한 곳이라 좀 이르게 방문했고, 실제로 12시 넘어가니까 북적북적해지는게 핫플이긴 한듯. 일단은 유명하다는 목살이랑 한정메뉴인 꿉살을 주문. 식사로는 코쿠미 쌀밥과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처음에 목살을 구워주시는데 한 점 먹고 와…지금껏 먹어본 목살 중에 제일 육즙이 풍부했다. 입안에서 씹을때마다 불꽃놀이마냥 터져나오는데 다들 추천해주시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꿉살은 뼈를 발라낸 등갈비살. 쫄깃하고 독특하긴 한데 맛있다긴엔 좀…’테이블당 2인분으로 한정‘이라는 프리미엄을 붙여서 잘나가는 걸로 보이는 메뉴. 된장찌개는 강변 외할머니 된장찌개라는 풀네임이 있었는데 강변은 모르겠고 여기 사장님은 친할머니 손에서 크신게 틀림없다. 아님 외할머니가 아들편애주의자셨던지. 안 그러고서야 건더기도 별로 없는 밍숭맹숭한 된장찌개를 이 돈받고 팔리가 없지 않을까. 쌀밥은 더 모르겠다. 양념이 좀 되있고 굉장히 알단테인데…된밥을 좋아하는 나도 이건 좀 아니다 싶음. 엄마는 찐밥인 것 같다고 하셨다. 군대에서도 안 먹어봤는데 여기서 마주칠 줄이야. 국룰의 세배를 주고 먹을 밥은 아닐성 싶어요. 삼겹살을 추가 주문했는데 처음 나온 건 너무 지방이 많아서 바꿔달라고 요청드렸다. 바꿔주신 건 좋은데 지방이 많아야 맛있다는 군말은 굳이 안붙이시면 감사할 듯. 바꿔주신 건 그나마 괜찮아 보였지만 고기 자체가 두께도 애매하고 그냥 그랬다. 본점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만약 다음에 갈일이 생기면 목살만 먹을 듯. 투움바는 궁금하니까 한번 시켜볼지도.

꿉당

서울 송파구 오금로15길 9 대곡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