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업 2차로 방문한 프레디 카페. 사실 흔히 공장식 카페로 불리우는 이런 도시 교외의 대형 카페들에 대해 선글라스를 끼고 바라봤었는데 편견을 많이 깨뜨려준 방문. 주변이 다 논밭인데 혼자 우뚝 써 있는 주제에 3층짜리 건물이라 층별 층고가 굉장히 높다. 살벌한 계단 각도…엘베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2층에 자리 잡았더니 일행분이 최선을 다해 들고 오셨음에도 커피가 넘칠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각 층 별로 있는 화장실이 1인용이라 테이블에 비해 넘 적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곳에서 전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맛이 꽤나 각별하다. 기분뿐만 아니고 드립커피의 뉘앙스를 꽤나 잘 살려낸 편. 빵도 전 업계종사자분이 인증한 괜찮은 생지로 구워낸 촉촉하고 결이 잘 살아있는 질감. 흔히 이런 곳에서 내놓는 퍽퍽하고 크림에 의존하는 빵이 아니었다. 다시 갈 일이 있을가 싶지만은…꽤나 괜찮게 느낀 카페.

프레디 커피로스터스

경기 평택시 유천로 7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