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구경하러 가기 전에 들린 제주도의 카페. 맨날 맛집 알려달라고 징징거리던 동생 놈이 괜찮은 곳을 물어왔다. 짜씩…하산해도 되겠구만…(코쓱) 각자 아메리카노, 라떼, 고스란슈페너, 한라봉 에이드를 주문하고 같이 먹을 크로플도 주문. 여기는 투샷이 기본이니 연하게 드시고 싶은 분은 샷을 빼달라고 하면 된다. 건물 외관을 보며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그냥 마당 뷰가 좋은 인별용 카페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기본은 하는 편. 시그니처인 고스란슈페너 위의 크림과 투샷 커피의 맛 밸런스가 나쁘지 않고, 에이드도 너무 달지 않고 적당하다. 크로플도 괜찮은 반죽을 쓰시는지 나름대로 결이 살아있는 편. 또 처음 받은 인상이 틀린 건 아닌지라 건물 내부 곳곳에 그림들이 붙어있어 관상하거나 사진 찍기 좋다. 영수증을 들고 가면 근처 미술관도 할인해준다는데 장날이었는지 휴관일… 직접 트레이를 들고 2층까지 올라와주시는 사장님들의 여유있는 접객도 플러스 요소. 덩달아 마음이 편안해진다. 여유롭게 쉬면서 다음일정을 준비하기 좋은 카페.
고스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81-40 1,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