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서 학교다니는 친구가 자주 점심 때우러 오는 곳이라고 해서 같이 가본 카츠공방. 이것저것 먹어볼 요량으로 모듬을 시키고, 친구는 가츠동 세트로. 도드람 한돈을 쓴다는데 확실히 고기 질은 괜찮다고 느껴졌다. 근데 튀김옷이 꽤 두껍고 기름을 먹는 타입이라 하나둘 먹다보니까 너무 물렸다. 소금에 살짝 곁들여 나오는 겨자로는 막을 수 없는 느끼함…소스라도 산미가 강하거나 하면 좀 나을 텐데 그렇지도 않고, 새우튀김에 나오는 타르타르는 오히려 이런 느낌을 가중시킨다. 그래도 기름진걸 잘 먹는 편이어서 꾸역꾸역 다 먹고나니 물리지 않냐고 물어보는 친구녀석. 다들 한번씩 거쳐가는 코스라고 얄밉게 얘기하는 조동아리를 한대 쥐어박아줄까싶다. 가츠동도 한 피스 얻어먹어보니 예상했던 맛. 자주 와서 찾아낸 최적의 메뉴란다. 에휴…. 뭐 말은 이렇게 했어도 근처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가볍게 힉사하기 좋은 메뉴구성, 가격, 빠른 접객. 딱 수요에 맞는 공급을 하는 식당이다. 메뉴만 잘 고르면 될듯
카츠공방
서울 서초구 효령로52길 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