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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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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잠실 지나칠때마다 봐왔던 컨플릭트 스토어. 인테리어라던가 스웨덴 원두를 직수입해 쓴다는 점이나 꽤 궁금했지만 가격대가 높다길래 마음을 접던 중 멀리서 오신 분이 계신 김에 방문해봤다. 들어가니 직원분들이 많았는데 카운터 전담은 한 분인듯. 근데 붙어있는 메뉴판에 있는 원두는 정확치 않다고? 새로 엄청 커다란 메뉴판을 꺼내주셨는데 거기서도 없는 원두들이 있었다. 너무 헷갈리기도 하고 원두가 너무 많아서 그냥 추천을 부탁드림. 와이니한 원두로는 케냐를, 산미가 없는 원두로는 온두라스를 추천받아서 그대로 주문. 근데 별로 맞진 않았다. 점원분도 원두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진 않으신거 같다. 암튼 내려주시기 전에 그라인딩한 원를 시향하게 해주시는 점은 독특. 케냐 원두는 그냥 딱 케냐 느낌이 나는 화사한 느낌이었는데 온두라스가 완전 대박이었다. 풍부한 산미와 입안에 포도알을 눌러 터뜨리는 듯한 젤리스러운 바디감, 이쪽이 오히려 와이니하다고 할 수 있는 풍성한 향이 이제껏 먹어본 것 중 가장 비싼 원두임을 납득할 수 있게 하는 맛이었다. 근데 추천했으면 가격은 알려주세요….결제할 때 놀랐잖아… 암튼 좋긴 했는데 소 뒷발걸음에 쥐 잡은 느낌이라 재방문 의사는 없다.

컨플릭트 스토어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