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잊어버릴까봐 긴급하게 쓰는 리뷰. 사실 아현동까지 간 건 아니구 근처에서 팝업하길래 주워온거지만 원래 배달만 하던 곳이니까 여따 써도 되겠지. 암튼 푸딩러버께서 극찬하시길래 아현동 갈 일이 언제 생길까 했는데 먼저 손 내밀어준 푸링…전문가의 도움으로 커스터드와 초코, 안닌도후를 픽업. 커스터드부터 오픈! 카라멜이 맨밑에 있고 푸딩을 충분히 즐긴다음 섞어 먹으라기에 마! 자신있나! 싶었는데 있을만하네…충분합니다… 젤라틴을 넣지 않았음에도 충분히 탱글하고 숟가락으로 퍼내자 산산히 부서지는 부드러운 식감. 적당한 단맛에 물처럼 흐르는 카라멜을 더하면 쌉쌀함이 섞인 감동이 파도처럼 몰려온다. 초코는 약간 더 진하고 살짝 스치는 초코향이 푸딩의 텍스쳐마저 헷갈리게한다. 커스터드보다 살짝 더 꾸덕한건지 아닌건지 긴가민가하네… 안닌도후는 특이할 거라고 하더니 확실히 개성있다. 피스타치오와 아몬드가 들어가서 베라의 피스타치오 아몬드 향과 밍한 맛이 입안을 지배하는 느낌. 최근에 피스타치오 젤라또만 먹어서 처음엔 알아차리지 못했다. 확실히 다르다. 쬐금 비싸긴 한데 확실히 맛있는 푸딩. 조만간 더현대에 입점도 한다고 하니 더 인기있기전에 먹어보시길.
푸링
서울 마포구 손기정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