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먹은지 일주일도 안되서 다시 친척모임으로 같은 식당을 가게될 위기에 처해버린 나…그만한 곳이 없다 자기합리화 하며 망플을 킨 순간 눈에 들어온 울산 숯불갈비. 믿으실만한 분들의 검증도 있고 이건 운명이다! 를 외치며 바로 예약했다. 예약할때 인원수를 얘기하니 아이들이 몇명 포함되어있는지를 물으시던…좀 데이신 적이 있는 듯. 아무튼 일가친적들을 이끌고 식당에 방문. 생각보다 더 쌈마이한 간판과 정반대의 깔끔한 인테리어. 밑반찬들이 독특했는데 평범한 김치나 양파무침등도 있지만 얇은 버섯 절임, 가지 절임, 도토리전 등등 일반적인 식당에선 볼 수 없는 종류들이 많았다. 심지어 고기랑 잘 어울리고 맛있어..!! 쌈채소들과 함께 셀프로 무한리필이 가능한데 다 직접 기르신 것들을 가져오시는 거라고. 다만 진짜 집에서 먹는거 마냥 좀 거친 면들이 있는건 감안해야겠다. 돼지갈비는 진돼갈 스타일로 양념 맛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중독성 있어 계속해서 먹을 수 있을 것만 같다. 한 눈에 보기에도 지방부분이 꽤 많은데 느끼하지 않고 부들거려서 참 맛이 좋은… 그와 반대로 육사시미는 크게 특출나지 않고 아쉬운 편. 양념장 맛이 좀 강한듯하기도 하고 이걸 시킬바엔 갈비 2인분이 낫지 않을까. 된장찌개도 이것저것 푸짐하게 들어있으면서 정감있는 맛. 돼지갈비랑 밥이랑 먹으면 아주 맛도리야요. 국수도 담백하게 잔치국수 느낌. 식사 마무리로 딱 좋다. 다음 회식장소는 이미 결정된 듯 하네요.
울산 숯불갈비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30길 41-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