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타룬

추천해요

8개월

기대 이상의 분위기와 디저트들이었던 식캣사인. 자리 없나 싶었는데 다행히 바 좌석이 이용 가능해서 들어갈 수 있었다. 2층에 위치해 창가쪽은 전망이 좋겠다싶었다. 꼭 그쪽이 아니더라도 전반적으로 인테리어가 상당히 힙한 분위기. 여성듀오들이 많이 오시던데 이유를 알것 같았다. 바푸랑 초당옥수수랑 부케오브 플라워스라는 차를 주문. 커피는 아예 보지도 않아서 프렌즈 주인공들 이름인줄도 몰랐네… 그 와중에 디카페인은 제니스라니 ㅋㅋ 오우…마이…갓!! 바나나 푸딩은 쿠키와 크림과 바나나가 뒤섞인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함. 엄청 뛰어나지도 않지만 모자람도 없이 준수하다. 초옥 케이크는 최근 먹었던 것보다 짠맛이 덜해서 제대로 단짠. 크림이 살짝 탄성이 있는 듯하면서 부드럽게 잘리고 밑의 시트, 위에 얹혀진 초당의 식감과도 잘 어울린다. 차는…티팟이 예쁘다? 이름만큼 화사한 향이 나진 않지만 적당히 케이크와 잘 어울리는 홍차. 뭔가 먹다보니 더 들어갈 공간이 생겨서….고혹적 자태의 체리소르베를 주문. 칵테일 잔에 두스쿱 담아나오는 소르베는 체리의 향과 산미가 제대로 들어가 있고, 찌는 더위를 잊을만큼 시원했다. 맛이면 맛, 분위기면 분위기,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아낸 보기 드문 업장. 시즌메뉴들도 많이 편성하시는 듯 한데 웨이팅을 해서라도 다시 먹으러 와야겠다.

식캣사인

서울 용산구 원효로83길 7-2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