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구리' 뭔가했는데 가게 입장하자마자 머구리가 착용하는 해저 마스크를 입구에 전시해놨다. 머구리란 잠수부를 일컫는 말로 어원은 같은 뜻의 일본어 단어 모구리(潜り)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제주에서는 해녀와 별개로 잠수를 전업으로 하는 남성 잠수부를 머구리라고 불렀다는! 엄청 오래전 속초시장 가는 길에 자그마한 가게로 운영하셨다고 지인이 말해주었다. 작은 가게였지만 워낙 맛이 좋아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이제는 대형 주차장 까지 갖춘, 엄청난 규모의 식당이 되었음 바다를 멀리 바라볼 수 있는 뷰덕분에 속초에 온 기분도 나고 여러모로 기분이 참 좋아지는 식당이다. 전복해삼물회 주문했는데 괜찮았음 다만 포항식 물회와 다르게 굉장히 투박하고 걸쭉하다. 청초수물회가 훨씬 부드럽고 물이 많은 느낌이랄까 비주얼도 청초수에 비해 굉장히 야채가 많고 투박했음 이게 강원도식이라 한다. 성게알밥은 맛있었는데 딱 예상하는 그 맛이다. 성게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한다. 기대는 하지말 것. 자리에서 기계주문하고, 로보트가 음식을 금방 가져다준다.
봉포 머구리집
강원 속초시 영랑해안길 22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