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호프" : 후라이드 치킨 행운이 따르는 치킨집. 성수동 4번출구 앞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이 오가는 교각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중간쯤부터 느껴지는 강렬한 카레 향기에 그 근원지를 찾아보게 되는 범인. 그놈이 행운호프이다. 후라이드 치킨과 양념치킨, 그 외 여느 보통의 호프집에서 팔음직한 안주들을 판매한다. 후라이드 치킨이 17000원, 꽤나 비싸다 여겨질 수 있지만 진실을 말하건대 한마리 반의 가격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도리어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이게 된다. 카레파우더를 듬뿍 묻힌 염지육을 튀겨낸 얇은 튀김옷의 치킨... 맛이 없다면 불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누렁니 소대를 이끄는 대표로써, 닭고기를 소고기보다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꿈의 음식을 먹었나 하는 착각에 빠지고 다음날이 되면 그것을 먹는동안의 기억이 통째로 삭제되어 있다는것에 맥주 때문인가 치킨 때문인가 의문점을 갖게 한다.
행운 호프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96 신성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