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화마켓 인스타 스토리에 ‘당분간 검보 단일 메뉴로 운영합니다’라고 올라와서… 아 이곳의 존맛탱 카레를 결국 지키지 못했구나… 하는 때늦은 후회를 하며 속죄의 마음으로 검보 먹으러 갔습니다… 지난번에 검보 + 밥 조합으로 먹어서 오늘은 빵을 선택해봤어요. 살짝 데워서 내주시는 빵은 버터리한 모닝빵 재질인데 사실 이게 검보라는 스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인가? 하는 의문도 들엇지만 이 음식의 근본을 잘 모르는 저로서는 딱히 답을 알 수는 없엇습니다… 다만 검보가 짭졸 얼큰 시원한 국물이다보니 이렇게 보드럽고 버터리한 빵 보다는 좀더 플레인한 무향에, 국물을 머금었을 때 녹기보다는 잘 머금어주는 재질(?)의… 결이 살아있는 질감의 빵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다음에는 밥이랑 먹을 것 같다.. 근데 검보는 진짜 맛있긴 해여 한끼 먹기에 아주 좋음 (+ 은근 해장 느낌까지 듬) 사장님께 카레가 사라진거냐고 슬프게 여쭈어보았고 신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하셨습니다.. 음식 솜씨가 기본적으로 좋으시니 새 메뉴 기대해봅니다… 카레…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주화시장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32안길 31-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