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신상카페 콤파일에 방문했습니다. 💾 특이한 4차원 친구를 만난 기분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좀 이상한 것 같다가도, 차곡차곡 쌓아온 세계관에 스며들게 되는 그런 친구요.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오는 커피와 플로피 디스켓, 암호같은 메뉴판, 매장 한가운데에선 사무용품을 팔고,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들을 것 같은 몽환적인 음악까지... 도대체 무슨 컨셉이지? 웃었었는데... 그날 저녁 한번 더 방문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 아직 컨셉을 다 이해하진 못했지만요, 차분히 앉아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작업하기 좋은 그런 카페입니다. 느릿느릿한 컨베이어 벨트처럼, 공간도 느릿하고 조용하고요. 둘셋보단 혼자와서 쉬다가기 좋은 카페로 소개드립니다.

콤파일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7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