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덕한 크림의 단단함을 깨고 스며드는 에소프레소의 묵직함. 운전길에 카페인이 꼭 필요한 드라이버라면, 단 5분만의 시간으로도 깊은 커피욕망을 채울 수 있는 곳. 내비가 알려주는 곳에 서서 한참을 찾아봐도 눈에 띄지 않는, 사장님의 놀라운 셀프인테리어에 한 번 더 감탄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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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카페에 가장 많은 돈을 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곳. 어떻게 하면 7~8천원 짜리 빵을 롯데리아처럼 트레이에 놓고 잘라 먹을 수 있는지 체험하는 곳. 어떻게 하면 7~8천원 짜리 고가의 커피가 스크레치 패턴이 가득한 플라스틱컵과 얼마나 조화로운지 음미하는 곳. 호텔에서 느끼는 편의점. 낯선 경험이었습니다.
아나키아
경기 의정부시 잔돌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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