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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죽귀
4.0
14시간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만난 정동길의 베이커리 카페 라운드앤드에 다녀왔어요 평소 휘낭시에 특유의 퍽퍽함 때문에 즐겨 찾지 않는 편인데 이곳의 플레인 휘낭시에는 정말 달랐습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겉은 단단할 정도로 바삭하고 속은 쫀쫀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이 입안 가득 버터 풍미를 채워줬어요 함께 주문한 깔끔한 디카페인 커피와 곁들이니 휘낭시에의 달콤함과 고소함이 배가되어 완벽한 조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진열된 다양한 빵들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시선을 뺏겼고 오픈 키친을 통해 제빵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더욱 믿음이 가는 공간이었어요 1층이 만석이라 당황하실 수 있지만 지하에도 좌석이 마련되어 있으니 걱정 없이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맛있는 디저트와 편안한 분위기까지 덕수궁 산책 후 잠시 쉬어가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곳이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계속 봤는데 손님 분들이 샌드위치를 굉장히 많이 사 가셔서 다음에 한번 먹어 봐야겠어요

라운드앤드

서울 중구 정동길 35 두비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