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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합정역 인근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커리하우스 라사에 다녀왔어요 원래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라사 트리플 콤보를 주문해 세 가지 맛을 한 번에 다채롭게 즐기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주문이 불가능해 차선책으로 대표 메뉴인 드라이 키마 카레를 선택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받아본 카레였지만 정갈한 플레이팅과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에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어요 드라이 카레는 꾸덕꾸덕한 질감이 살아있었고 재료 본연의 진한 풍미가 응축되어 있어 씹을수록 깊은 감칠맛이 진하게 우러나왔습니다 다진 고기의 식감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은은한 향신료가 입맛을 계속 당기게 했어요 특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고수를 과감하게 곁들여 먹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자칫 계속 먹으면 무거울 수 있는 다진 고기의 맛을 고수의 향긋함이 산뜻하게 잡아주어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물리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혼자서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차분한 바 테이블 분위기도 좋았고 비록 트리플 콤보는 놓쳤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방문이었습니다

커리하우스 라사

서울 마포구 포은로2가길 6 지하1층 우측 B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