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칼바람을 피해 근처에 위치한 인천 개항박물관으로 서둘러 들어갔어요 강풍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날씨가 혹독했지만 묵직한 석조 건물인 옛 일본제1은행 건물이 주는 웅장함은 추위 속에서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실내로 들어서자마자 얼었던 몸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따뜻한 공기가 반겨주었고 고즈넉한 분위기 덕분에 차분하게 관람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이곳은 개항기 인천의 근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당시 사용했던 우표나 동전 등 다양한 유물들이 알차게 전시돼 있습니다 특히 두꺼운 철제 금고 문을 지나 들어가는 전시실은 과거 은행의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이색적이었고 100년 전 거리 풍경을 보며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인천개항박물관
인천 중구 중앙동1가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