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민
0.0
24일

국물이 첫맛이 많이 하늘하늘한 스타일입니다. 따라오는 육향은 가볍진 않아요. 소고기의 묵직한 느낌은 또 아니구요. 메밀면을 뭘 쓰시는지 모르겠는데 탄탄하지 않고 부드럽게 끊기면서 메밀향이 아주 좋습니다. 이런 스타일 좋아하시는 분은 아주 좋아하실 집이네요. 간도 좀 약해요. 그래서 그런지 테이블 위에 소금이 있더라구요. 같이 나오는 다른 것들과 냉면이 진짜 하나도 안 어울립니다. 녹두전 예로들면 아주 잘 부친 빠삭한 녹두전이고 쏘맥 2병 뚝딱인데... 문제는 이걸 먹고 냉면을 먹으면 냉면 맛이 하나도 안 납니다. 저는 냉면이랑 같이나오는 양파반찬만 먹어도 냉면맛이 흩어지더라구요. 다음에 가면 반찬도 안 먹고 냉면만 먹겠습니다.

민하면옥

서울 관악구 신림동길 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