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메뉴판에 문어가 보이면 어지간하면 주문해보는 편인데, 제가 부드럽고 사각사각한 문어를 좋아하는 쪽이라 마음에 드는 문어를 만나기가 그간 쉽지 않습니다. 문어직화구이가 있길래 큰 기대 없이 직화만 믿고 주문해봤는데, 웬걸 너무 맛있는 문어를 받아버렸어요 분명 자리에 앉을 때는 맥주로 시작만 하고 사케를 한 병 주문 할 생각이었는데, 슬러시백화수복이 너무 좋았네요. 6시 30분쯤 들어갔는데 한 자리 남아있어서 잘 앉았어요. 7시 ... 더보기
실비바 파도
서울 중구 수표로 42-19
스시집의 특징은 원재료의 가격이 요리에 그대로 반영된다는 점, 그러니까 '비싼 재료를 쓰면 요리도 비싸다'인 것 같은데 이 집은 특이하게도 명제의 역이 성립합니다*. 싼 재료를 쓰면 요리도 쌉니다. 우엉튀김초밥 1800원: 갓 튀긴 우엉을 초밥으로 만들어서 줍니다. 우엉은 맥주안주로 좋습니다. 튀긴가지초밥 1800원: 기름지지 않게 잘 튀긴 가지가 두 점 나옵니다. 아게비타시 해서 먹으면 여기가 고오급 이자카야... 아귀간폰즈 ... 더보기
하우스 오브 갓덴
서울 종로구 종로 33
홍밀밀 팥빙수 (11,000)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어디서 후식을 먹을지 고민하며 젤라또집을 찾아봤는데 가장 가까운 에세레 잴라또는 거리가 좀 있더라구요. 그럼 젤라또 말고 빙수를 먹는 건 어떠냐는 얘기가 나와서 빙수집을 찾아보니까 여기가 괜찮을 것 같아서 왔습니다. 우유얼음을 곱게 갈아 아주 먹을만한 빙수를 내줍니다. 팥도 맛있고 얼음도 맛있었습니다. 둘이서 하나 먹으면 확실히 부족하고 혼자서 하나 먹으면 아주 쬐끔 많은 사이... 더보기
홍밀밀
서울 중구 명동길 74
이미 폐업한 팝업스토어에 후기를 남기는 기분이 요상하네요. 요다레 모짜렐라라는 메뉴를 먹었습니다. 고마다레나 땅콩느낌은 거의 없고 맵고 시고 감칠맛 있는 소스에 단단한 모짜렐라를 썰어넣으셨는데, 두부가 아닌 치즈를 쓰니까 음료와 다른 페어링이 되어서 재밌게 먹었습니다. 아예 고트치즈나 꽁테치즈를 요다레로 먹는 조합도 재밌을 것 같네요. 페어링으로 나온 술은 Boonza였는데, 이 술은 어쩐지 복분자술인 느낌을 주지만 사실은 복분... 더보기
라빈호프
서울 용산구 보광로60길 14-13
피자가 맛있습니다 맥주도 좋습니다 세라즈 하이볼이라는 처음 보는 메뉴가 있길래 주문해봤습니다 (800ml/12,000원) 주문하면서 800ml가 말이 되나, 실제로는 800ml 잔에 얼음하고 같이 담아주는 거 아닌가, 혹은 도수가 아주 낮은건가, 뭐 여러 생각을 했는데요. 나온 물건은 롱아일랜드아이스티와 보드카크렌베리의 사이 어드메 즈음 있는 정말 독하고 꿀떡꿀떡 넘어가는 술이었습니다. 아마 소주1병 반 분량의 알코올이 들어있지... 더보기
세라즈 피자펍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68